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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행복의 강
최원현 저
타임비 2012-12-19 YES24
친구여, 지난밤엔 놀랍게도 귀뚜라미 소릴 들었다네. 칠흑같이 어두운 밤하늘에 빛나는 점으로 박혀있는 별들도 보고 모처럼, 아주 오랜만에 자네 덕에 시리도록 맑은 밤바람도 쐬며 자연自然한 밤을 맞았다네.그렇게 막 잠이 들려는데 글쎄 그 짙은 고요와 어둠을 뚫고 들려오던 귀뚜라미 소리. 하마터면 잊어질 수도 있을 그렇게 하찮을 수도 있는 그 소리를 얼마나 반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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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행복이 사는 곳
최원현 저
타임비 2012-12-19 YES24
사람들은 하나같이 행복을 원하고 추구합니다. 그러나 행복의 실체가 어떤 것인지도 모른 체 그저 행복이란 파랑새만 찾으려 합니다. 때로는 사막의 여행자처럼 오아시스를 찾기도 하고, 행운이란 네 잎 크로버를 찾아 수많은 크로버 밭을 뒤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행복은 이상하게도 찾으면 찾을수록, 다가가면 다가갈수록 더 멀어지고 숨어버리는 것만 같습니다. 많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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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기다림의 꽃
최원현 저
타임비 2012-12-19 YES24
제20회 동포(東圃)문학상 대상제23회 현대수필문학상 수상 기념작은 것이 내 분수에 맞다. 그리고 무엇이든 당장 이뤄지는 것보다 얼마큼씩 애태우다 이뤄지는 게 내 몫인 듯싶다.내게 행운이란 말은 어울리지 않는다. 아무리 작은 것도 그냥 얻어진 것은 없다. 보이지 않게, 소리나지 않게, 애태우며, 그렇게 조금씩, 키우고 가꿔온 것들이다. 그런 내게 늘 따스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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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그리움을 맑히는 세 개의 이미지
최원현 저
타임비 2012-12-19 YES24
무엇인가 누구인가가그립다는 것은사랑을 받았음이다.사랑을 받고 있음이다.이쯤 삶의 정거장에서기차가 서 있는 동안 지나온 길과 가야 할 길을 생각해 본다.사랑과 은혜의 선물이었다. 가야 할 길 또한 그렇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너무 작고가볍고 보잘 것 없어초라한 나인데도 이만큼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기적이다. 다들 내 가벼움작음 보잘 것 없음을 몰랐기...
[문학] 잉여인간을 위한 위안서
윤개굴 저
이북스펍 2012-11-23 YES24
"어느날이었을까, 무더운 공기가 뺨을 후려치고 끈적끈적한 습기는 온몸을 휘어감는 여름이라는 계절에 나는 슬리퍼를 질질 끌며 하드 하나를 쪽쪽 빨고 있었다.그냥 그렇게 쭉 살고 싶은 생각도 컸다. ""나라에서 다달이 30만원만 주면 평생 이렇게 살텐데"" 라고 맑은 하늘을 보며 팔자 좋은 소리나 하고 있었다.그런데 그날이 온 거다. 프란츠 카프카의 소설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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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무인주막에서
유현민 저
버들미디어 2012-11-09 YES24
무인주막에 홀로 앉아 세속의 한 껍질을 벗기면서 '자. 한 잔 들고 마음 너그러이 하게나. 인정이야 뒤집히는 물결같은것'이라고 달래주는 왕유의 권유대로 술잔이나 기울이며 스스로를 자관하는 시간에 자신을 맡기고 있다는 저자. 무인주막은 세상이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이야기가 있고 스스로를 반성하는 이야기가 있으며 인생의 행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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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철없는 가장의 나를 찾아 떠난 여행
이학규 저
IWELL(아이웰콘텐츠) 2012-11-07 YES24
30~40대 남자도 훌쩍 떠나고 싶을 때가 있다!서른 다섯, 나는 남자가 아닌 남편 그리고 아빠였다. 이제 점점 현실에 순응하고 남들처럼 그렇게 삶을 고정해야 하는 시점, 바로 그때 나는 선뜻 사표를 던졌다.“이 팀장 왜 그래? 어디 다른 회사 가려고 그래?”“남해로 도보여행을 좀 다녀올까 합니다.”“헐…….”왜 그랬을까? 늘 소심하고 평범했던 내가 이상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