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를 뒤흔든 5가지 생체실험 - 세계사의 변곡점에서 펼쳐진 생체실험의 뒷이야기
인공지능의 열풍 속에서
새로운 생체실험을 기대하다
많은 사람이 생체실험을 ‘살아 있는 인간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비인간적이고 반인륜적인 행위’라고 생각한다. 나치의 홀로코스트, 731부대의 마루타, 그리고 터스키기 사건은 이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현상이다. 그런데 생체실험에는 이와 같은 부정적인 측면만 있는 것일까? 긍정적인 측면은 찾을 수 없는 것일까? 갈레노스나 베살리우스, 하비의 해부학과 생체실험은 지식과 정보의 축적을 통한 의학 발전이라는 측면도 분명히 존재한다.
저자는 미래 사회에서 인공지능이 생체실험을 대체할 거라고 전망한다. 광범위한 분석 알고리즘을 통해 과거 동물실험이나 생체실험에서 저지를 수 있었던 실수나 실패를 줄이고, 오랫동안 인류 역사 속에서 희생양이 되었던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보호하고 인권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되리라고 말한다. 그전에 세계사의 변곡점이 된 5가지 생체실험을 통해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태도를 모색해보길 바란다.
5가지 생체실험으로 들여다보는
세계사의 결정적 순간들
이 책은 총 5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생체실험으로부터 발전한 고대 의학의 역사를 살펴본다. 알크마이온, 히포크라테스, 갈레노스와 해부학, 베살리우스, 베르나르에 이르기까지 고대 의학에 많은 영향을 끼친 인물과 사건을 살펴본다. 2부에서는 프리드리히 2세의 생체실험에 대해 알아본다. 신성로마제국의 탄생과 팽창의 역사, 하인리히 6세와 프리드리히 2세의 십자군 전쟁, 스투파 문디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3부에서는 나치 생체실험의 전말을 볼 수 있다. 우리에게 익히 알려진 나치이지만 나치 생체실험의 뒷이야기, 제노사이드, 뉘른베르크 재판부터 헬싱키 선언까지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설명되어 있다. 4부에서는 731부대의 만행이 의학과 어떻게 결부되어 현재까지 이어졌는지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5부는 백인 우월주의로 촉발된 터스키기 생체실험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KKK 전성시대 때 왜 폭력이 행해졌는지, 린치가 왜 촉발되었는지 등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