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라 프론테라 - 미국 멕시코 국경을 사이에 둔 두 세계의 조우

라 프론테라 - 미국 멕시코 국경을 사이에 둔 두 세계의 조우

저자
김희순
출판사
앨피
출판일
2023-12-28
등록일
2024-08-07
파일포맷
COMIC
파일크기
3KB
공급사
우리전자책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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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 책은 크게 네 부분으로 구성되었다. 미국과 멕시코의 경계로서 미-멕 국경과, 라틴아메리카와 앵글로아메리카의 경계로서 미-멕 국경의 형성을 다룬다. 이어지는 장들에서는 국경의 형성 이후 이루어진 미국의 서부 개척 과정과 국경을 넘는 인적 교류를 다룬다. 국경의 형성 직후부터 멕시코 이주민들은 국경을 넘어갔다. 그들은 미국의 황무지였던 서부 지역을 개척하고 도시와 인프라를 형성하는 데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결국 그들이 오랜 기간 국경을 넘은 이유는 경제적 이윤, 즉 본국 송금이었으며, 이는 최근 들어 이주민 개인과 가정뿐 아니라 지역사회와 국가의 경제·정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경계로서 미-멕 국경은 글로벌 경제체제에서 양국 간의 새로운 산업활동지구로 떠올랐다. 마킬라도라로 대표되는 미-멕 국경 지역의 산업 발달은 미국 산업 체제 변화의 결과이자 멕시코 국가정책의 결과이기도 하다.


이러한 인적·경제적 교류는 국경 지역에 마을과 도시를 만들어 내었다. 미-멕 국경 지역은 그 어느 국가 간 경계보다 더 뚜렷한 도시의 발달을 나타내며, 특히 티후아나, 씨우다드 후아레스, 몬테레이와 같은 도시들은 멕시코 도시 시스템 및 경제에서 매우 주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물론 국경을 넘나드는 교류가 긍정적인 결과만을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활발한 물적·인적 교류는 마약을 중심으로 이 지역을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지역으로 만들었다. 더 나아가, 이 지역의 마약산업은 글로벌 마약산업의 구조 변화가 낳은 결과이기도 하다.


세 번째 부분에서는 국경 너머 이주한 이들의 정체성과 삶에 대해 다룬다. 오랜 기간 미국 주류사회에서 눈에 띄지 않는 존재로 살아온 멕시코계 인구가 자신들의 정체성을 자각하고 자부심을 갖게 된 과정을 살핀다. 또, 미국에 적응해 살아가는 라티노 인구에 대한 미국 사회의 편견을 통해 아직도 미국 사회의 경계인이자 이방인으로 살아가고 있는 라티노들의 삶을 들여다본다.


네 번째 부분은 이주자들의 증가에 직면한 미국 사회의 반응을 다룬다. 오랜 기간 이어진 이주 경향은 라틴계 인구를 미국의 주요 인구 집단으로 만들었고, 이들의 정치적·사회적 잠재력 또한 증가하였다. 미국 주류사회는 이에 위협을 느꼈고, 소수 보수적인 계층에서 시작된 혐오론은 이주자 전체에 대한 혐오로 이어졌으며, 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혐오정치로 발현되었다. 이주민에 대한 미국 주류사회의 거부감과 혐오론은 결국 국경 경계 및 정책 강화, 봉쇄 등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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