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나는 계속 그 우기 같은 시간 속에
젖고만 있었다. 내리는 비조차 맞으면
그저 아팠다.
우리는 이렇게 폐점 하는 가게처럼
서로의 마음에 빗장을 걸고
폐업 신고를 서로가 하고 있는 것일까.
아, 봄이 왔구나. 나도 저토록 활짝
핀 적이 있었을 텐데.
핀 지도 모르게 지고 말았구나,
내 인생은.
생각해보면 톨스토이의 말은 늘 진리였다.
행복의 형태는 모두 같지만
불평의 얼굴은 제각기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문 중에서
목차
제1화. 바닥까지 내려왔다고 느끼는 당신들을 위한
제2화. 상처 주지 않을 의무, 상처 입지 않을 권리
제3화. 인생과 운전의 공통분모
제4화. 주홍 글씨, 나는 담배를 피우는 여자입니다
제5화. 세상의 모든 거짓말쟁이들에게 안부를
제6화.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
제7화. 우리가 잃어버릴 청춘
제8화. 사랑을 시작한 우리는
제9화. 세상에서 가장 공평하고 공정한
제10화. 마음의 노동은 얼마로 환산되는 걸까
제11화. 호의가 권리였던 당신들에게
제12화. 호텔, 첫 경험에 대하여
제13화. 인생은 그렇게, 타이밍
제14화. 타인의 삶을 흉내 내는 리플리에게
제15화. 아버지라는 이름으로
제16화. 너는 잘못하지 않았다
제17화. 스승의 은혜
제18화. 사랑의 유통기한을 말하던 너에게
제19화. J에게 하는 고백
제20화. 나의 아름다운 정원
제21화. 마이 디어 어머니, 아버지
제22화. 야식을 위한 변
제23화. 인간실격
제24화. 비열한 거리에 선 채, 우리는
제25화. 우기 같은 서정의 밤에
제26화. 지독히 염세적인
제27화. 만남은 우연? 아니 열망
제28화. 악마를 보았다
제29화. 운명이라 읽고, 숙명이라 쓰는
제30화. 이해하지 않을 권리
제31화. 정직이 걸림돌이었던 당신들
제32화. 관계의 정리
제33화. 우리는 길 잃은 작은 새를 보았다
제34화. 목련으로 손목을 긋는
제35화. 인생의 컴플레인에 대하여
제36화. 중년의 품격
제37화. 무정도시
제38화. 온몸이 계절이었구나
제39화. 기억해야만 하는
제40화. 불행 총합의 원칙
제41화. 인생의 역학관계, 시소게임 같은
제42화. 프레임에 갇힌 사람들
제43화. 따뜻한 말 한 마디
제44화. 벚꽃 같은, 엔딩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