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괴한 면화야차 장이호 6편
이제 이야기는 조선 중기 임진왜란을 전후한 시기에서 70여 년이 흐른 이후의 시기로 옮긴 장이호에 대한 이야기이다. 판타지 장르라 하면 흔히들 서구유럽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다. 하여 우리 나라의 조선 시대가 배경이 되는 소재로 다양하고 색다른 시각을 느끼고 체험하였으면 하는 필자들의 마음이 담겨있는 책이다. 이야기에 등장하는 주인공 장이호는 이름 앞에 붙은 수식어처럼 불타는 얼굴을 한 야차 같이 생긴 기괴한 모습을 하고 있다. 또 태생도 남들과는 다를 뿐 아니라 그 인생사도 여느 평범한 사람과는 판이하게 다른 점을 보인다. 이런 기묘한 인물이 조용한 아침의 나라 조선에서 사람들과 펼치는 이야기이다. 이야기 속에는 역사 속에 등장하는 위인들이나 지체 높은 사람들보다는 그 시대를 살던 보통의 일반 양민들을 중심으로 그들이 살아가는 모습에 중점을 두었다. 신계와 인간계를 돌아다니며 활약하는 주인공을 통해 동양적인 판타지의 특색을 드러내고 있다. 작품은 편수로 꾸며 구성되어 있고 발간되는 매 편마다 삽화들이 곁들여져 그 재미를 더하려 애썼다. 필자들은 필자들이 꾸미는 이야기가 그대로 전해지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 하여 필자들의 책은 글과 그림을 더 함을 기본으로 삼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장이호에게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