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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무늬
- 저자
- 오정희 저
- 출판사
- 황금부엉이
- 출판일
- 2012-12-29
- 등록일
- 2013-02-25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740KB
- 공급사
- YES24
- 지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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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유년의 뜰』 등의 작품으로 한국 문학사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는 작가 오정희가 오랜만에 산문집을 펴냈다. 공지영, 최영미, 신경숙 등 수많은 후배 작가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쳐온 그녀가 이제 자신의 문학인생을 돌아보며 '글쓰기의 행복'을 말한다.
이 책에는 소설가이자 한 남자의 아내, 두 아이의 엄마로 살아온 그녀의 치열한 삶이 오롯이 담겨 있다. 글쓰기만이 자신의 남루한 삶을 구원해주리라는 기대와 희망에 한껏 들떠 있었던 문학소녀 시절, 남편과 아이들 뒷바라지하느라 정신없으면서도 시간을 쪼개 창작에 매달렸던 삼십대 시절, 아이들이 성장함에 따라 다시 얻게 된 자유와 고독 사이에서 방황한 중년 이후의 삶을 섬세하고도 담백하게 풀어낸다. 아홉 살 때 고아가 되고 싶어서 가출했던 이야기, 커피보다 우유를 좋아하는 남자가 싫어 결혼을 포기했던 이야기, 밥 짓기 싫어 남몰래 눈물 흘렸던 이야기, 10년 가까이 절필 상태에 있었던 말 못할 속사정 등이 그녀의 치열했던 지난 날들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저자소개
여성 특유의 섬세한 묘사와 맛깔스런 문장으로 한국 현대문학사에 튼튼한 뿌리를 내린 작가. 40년이 넘도록 작가로서, 여자로서 숱한 계절을 반복하면서도 튼튼한 작품들을 바탕으로 자신 있게 새 계절을 맞이하는 큰 작가이다.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은 작품으로 가지각색의 삶을 작품을 통해 담아낸다.
1947년 서울 종로구 사직동에서 태어나 1970년 서라벌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1968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완구점 여인」이 당선되어 문단에 데뷔했다. 1979년 「저녁의 게임」으로 이상문학상을 수상한 이래 1982년 「동경」으로 제15회 동인문학상, 1996년 「구부러진 길 저쪽」으로 오영수문학상, 1996년 「불꽃놀이」로 동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2003년에는 독일에서 번역 출간된 『새』로 독일의 주요 문학상 중 하나인 리베라투르상을 수상했는데, 해외에서 한국인이 문학상을 받은 최초의 사례로서 한국문학의 해외 진출사에서 매우 의미 깊은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다.
초기에는 육체적 불구와 왜곡된 관능, 불완전한 성(性) 등을 주요 모티프로 삼아 타인들과 더불어 살지 못하고, 철저하게 단절되고 고립된 채 살아가는 인물들의 파괴 충동을 주로 그렸으나 1980년대 이후에는 중년 여성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사회적으로 규정된 여성의 존재보다는 본질적이고 근원적인 여성성을 찾는 작품들을 썼다.
국어의 미학적 지평을 넓힌 작가의 문장이 빚어낸 작품들은 존재와 현실의 괴리에서 오는 간극을 극복하기 위한 여성적 자아의 내밀한 감정을 형상화하고 있으며, 또한 형체가 없는 내면의 복잡한 사건들에 형태를 부여함으로써 시시때때로 찾아오는 일상의 슬픔과 고통, 허무의 정체를 추적하고 있다. 저서로는 『불의 강』, 『유년의 뜰』, 『바람의 넋』, 『불꽃놀이』 등의 작품집이 있으며, 장편소설로는 『새』 등이 있으며, 많은 작품이 영어·독일어·프랑스어 등으로 번역 출판되었다. 2007년에는 그의 문학인생 40년을 기념하는 문집 『오정희 깊이 읽기』가 출간되기도 했다.
목차
1장_ 집으로 돌아가는 길
나이 드는 일 / 귀로 / 시간의 얼굴 / 봄이 오면 산에 들에
2장_ 봄내에서 보내는 편지
깃들면서, 길들여지지 않으면서 / 밤의 순례 / 어느 날의 저녁 풍경 / 낙엽을 태우며 / 부엌 이야기 / 커피 이야기
3장_ 바람과의 대화
<바람의 넋>의 은수 씨에게 / 필담 1 / 필담 2 / 필담 3 / 옛 시인을 기리며
4장_ 내게 글을 쓴다는 것은
소설 쓰기, 소설 짓기 / 나의 문학과 생활 / 내 안에 드리운 전쟁의 그림자 / 한국문학의 번역에 대해
5장_ 그리운 사람들
김동리 선생님 / 이문구 선생님 / 김병익 선생님 / 시는 말씀의 절 / 어린 날의 스승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