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해 겨울 이야기 2권
“그럼, 우리가 남이 아니면 되겠니?”
“뭐라고요?”
“윤지수, 나하고 결혼할래?”
아버지에게 버림받은 어머니로 인해,
권력과 부를 좇아 자신을 배신한 옛 연인으로 인해
사랑을 믿지 못하게 된 차가운 겨울 같은 남자, 서지환.
자신의 인생에서 유일하게 믿음을 준 윤태욱의 부탁으로
그는 윤태욱의 딸 윤지수의 후견인이 된다.
6년 전, 그녀의 웃는 모습에 왠지 모를 불편함을 느꼈던 그는
그 불편함의 정체가 그녀에 대한 욕망임을 깨닫게 되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당당하고 정직한 그녀의 모습에
점점 더 빠져들며 그녀의 모든 것을 원하게 된다.
그해 겨울,
싱그러운 봄의 햇살을 머금은 봄의 요정 윤지수는
그렇게 메마른 서지환, 그의 가슴에 한줄기 빛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