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즈 투 유 (Close to you)
당신과 나의 거리는 얼마나 될까요?
내가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참 오랫동안 가지고 있었어요.
E사 급식부 소속 2년 차 영양사 서윤성.
같은 직장 기획부 한명훈 이사 소속 1년 차 외바라기 아가씨.
우연과 필연이 차곡차곡 겹쳐 어느새 커져버린 마음은 더 이상 담아두기 버거울 정도다.
그러나 나름대로 시도할 때마다 참담한 결과를 낳아, 가까워질 길은 요원해 보이기만 하고……
제가 도와드릴 일 있다면 언제라도…… 말씀하지 마세요.
E사 기획부 전속 사내이사 한명훈.
예전 기억이 준 상처를 반복하고 싶지 않아 계산적인 교제를 선호하게 된 남자.
괜찮은 상대를 찾으면 그만, 안 찾아도 그만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부득이한 사정으로 자주 이용하게 된 구내 식당의 영양사님과 자의 반 타의 반 자주 마주치게 되면서
어느 사이엔가 그녀가 자신에게 성큼 다가와 있음을 알게 되는데……
상냥하고 잘 웃는 평범한 아가씨의 특별한 짝사랑 성공기.
혹은,
한 여자에게 시나브로 빠져드는 한 남자의 사랑 이야기.
“걱정하지 마세요, 윤성 씨.”
“뭘요?”
“지금은 내가 훨씬 더 좋아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