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는 법을 배우기
어떤 기술을 익힐 때 우리는 흔히 열심히 연습하면 그만큼 능숙해질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무작정 애쓰는 것은 오히려 잘못된 습관만 강화시키는 결과로 이어지기 쉽다. 이 책은 악기 연주나 노래 부르기, 테니스나 야구처럼 어떤 기술을 배울 때 더 잘 배울 수 있는 길을 일러준다. 이 배움의 기술은 다른 모든 배움에도 적용할 수 있다. 자신의 몸과 마음의 연결고리를 자각하고 습관적인 행위에 지배되지 않을 수 있는 힘을 기르는 방법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들려준다.
어떤 기술을 배우는 과정은 궁극적으로 자기 자신에 대해 배우는 과정이다. 어떤 기술을 익힐 때 곧바로 뭔가를 올바로 해내는 것이 최선은 아니다. 이런저런 실험을 해보면서 스스로 탐구하는 가운데 그 기술과 자기 자신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뭔가를 습득하는 과정은 생각과 행위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무의식적이고 습관적인 행동에서 어떻게 자유로워질 수 있는지 스스로 깨닫는 과정이기도 하다. 단순히 어떤 기술에 숙달하는 것을 목표로 삼기보다 그 과정에서 자기 자신에 좀더 가까워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