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한국의 여성학자 9인이 이야기하는 페미니즘 ‘대중화’ 이후의 여성주의
2015년 2월부터 시작된 #나는페미니스트입니다 선언과 2016년 5월 강남역 살인사건으로 촉발된 여성혐오에 대한 문제 제기는 우리 사회의 페미니즘 논의를 활성화시켰다. 2018년 미투 운동은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뒤흔들며 여성이 처한 상황과 위치를 돌아보게 만들었다. 그리고 지금, 자신의 상황을 자각한 여성에게 페미니즘은 어떤 언어로 말을 걸고 있는가? 이 책은 여성이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이슈를 통해 한국 여성문제의 현주소를 들여다본다. 서구의 이론이 아닌 우리만의 언어와 문제의식으로 성폭력 폭로 이후, 여성의 병역, 저출산 담론, 이주 여성의 이름 등 한국 여성이 현실에서 부딪히는 다양한 문제들을 살펴보면서, 젠더에 관한 기존의 문제 제기와 사유 방식을 깨뜨린다. 김은실, 정희진, 권김현영 등 한국의 대표적 여성학자들이 그리는 페미니즘 ‘대중화’ 이후의 여성주의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저자소개
1967년 서울 출생. 서강대 종교학과를 졸업하고 이화여대 대학원에서 여성학을 공부했다. 현재 국가 안보와 젠더를 주제로 여성학 박사논문을 쓰고 있다. 대학을 6년 만에 겨우 졸업한 후 여성운동단체인 ‘여성의 전화’에서 5년간 상근자로 일했다. 대학과 시민단체, 노동조합 등에서 여성학을 강의하며, 다양한 여성조직에서 자문위원,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는 '한국 여성의 전화 연합'외에도 '여성과 인권 연구회'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기지촌 여성 공동체 [새움터]의 운영위원으로도 일하고 있다.
그녀는 사회운동, 평화, 인권, 탈식민주의, ‘아시아’, 인간 관계의 심리학과 정치학에 관심이 많다고 한다. 작가는 특히 여성에 대한 폭력과 집단 학살, 여성주의 심리 상담, 인간의 고통을 글로 표현하는 것 등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사랑이 없는 믿음의 폭력성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하는 작가이기도 하다. 쓴 책으로는『저는 오늘 꽃을 받았어요 ― 가정폭력과 여성인권』, 편저자로 일한『한국여성인권운동사』와『성폭력을 다시 쓴다 ― 객관성, 여성운동, 인권』이 있다. 이외 다수의 공동 저서가 있다.
『페미니즘의 도전』은 그녀가 2005년 발간한 책으로 페미니스트에 대한 세상의 고정관념을 깨주는 책이다. 여성학자 정희진은 위안부 누드 사건, 스와핑, 성매매 여성들의 시위 등 여러 가지 사회의 이슈에 대해 여성의 시각에서 재해석하여 글을 구성하고 있다. 작가가 진정으로 꿈꾸고 있는 세상은 여성과 장애인, 외국인 노동자 등 사회에서 소외받고 차별받는 우리 사회의 모두가 함께 경쟁하고 소통하고 공존하는 삶을 사는 것이다. 그런 그녀의 사상이 작가의 책들에 잘 표현되어 있다.
목차
머리말
서장 페미니스트 크리틱, 새로운 세계를 제안하다
1장 성폭력 폭로 이후의 새로운 문제, 피해자화를 넘어
2장 여성이 군대 가면 평등해질까: 신자유주의 시대의 병역과 젠더
3장 성매매 여성 '되기'의 문화경제
4장 신자유주의 시대 10대 여성의 자기 보호와 피해
5장 여자 아이돌/걸 그룹과 샤덴프로이데: 아이유의 《챗셔》 논란 다시 읽기
6장 10대 여성의 디지털 노동과 '소녀성'
7장 저출산 담론과 젠더: 여성주의 비판과 재해석
8장 다문화 시대 이주 여성의 이름과 젠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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