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의 클리셰에 관하여
#공포 #미스터리 #로맨스판타지 #빙의
<‘레비아가 아닌 무언가’가 이젠 그냥... 레비아가 되어 우리 가족에 녹아들려고 해.>
죽음에서 깨어나자 김하늘은 레비아가 되어 있었다.
이세계의 아름다운 소녀, 레비아.
레비아의 몸에 빙의한 하늘은 그녀가 되어 살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자신이 진짜 레비아가 아니란 것을 들키게 되고, 가족들은 레비아인 척 행세하는 하늘에게 공포와 두려움을 느낀다.
레트로 신부는 구마 의식을 필요로 하려고 하고, 하늘은 자신이 얻게 된 레비아의 몸을 갖고자 한다.
레비아의 몸으로 사랑을 하고,
레비아의 몸으로 가족을 얻고,
레비아의 몸으로 행복을 갖으려 한다.
그리고 어느 날 하늘은 자신을 바라보는 사랑하는 이의 눈동자를 마주하다 깨닫고 만다. 그 눈동자에 비친 것은 금발과 청록색 눈동자의 아름다운 레비아였음을.
구마의식과 사랑, 행복, 가족, 그리고 공포와 두려움과 악마의 길게 찢어진 입 꼬리.
<너는 네가 싫었고, 나는 네가 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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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기분 나빠?"
"뭐가?"
"내가 너를 너무 좋아해서."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