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다른 직원들 앞에서 김삼순 대신 김희진으로 불러달라고?”
방앗간 집 셋째 딸 김삼순.
최소한 밖에서만은 김희진으로 불리고 싶은 여자.
몇 년 동안 진심을 다해 사랑했다고 생각했던 남자에게서 실연을 당했을 때도,
그녀의 꽃밭이 자리한 오래된 집에서 내쫓길지 모르는 위기를 겪었던 때도,
그녀는 구급약을 삼키듯이 밥을 먹고, 술을 마시고,
술기운이 채 사라지기도 전에 이른 아침의 작업장을 찾았다.
서른 살이 다 되어가고, 끝이 우스운 연애를 해봤으면
이제쯤은 심장이 딱딱해져도 될 텐데.
아직도 누군가 때문에 가슴 두근거릴 수 있다는 게
한심하고, 슬프고, 신기하고, 기쁜.
아직까지는 바보 같은 연애라도 연애를 하고 싶은
케익처럼 달콤한 이 시대 삼순이들을 위한 이야기.
많은 이들의 가슴속에 즐거운 기억으로 자리 잡은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의 원작 소설.
목차
프롤로그 ―대한민국에서 노처녀로 산다는 것은
1. 사이코남과 변태녀가 만났을 때 ― 악연의 시작
2. 복수는 달콤하기보다 매콤하다? ― 배신남을 응징하는 방법
3. 뜻밖의 재회 ― 불길해, 아주 불길해
4. 전화위복(轉禍爲福) ― 화가 복이 되다, 정말로?
5. 하늘에서 남자들이 비처럼 내려와 ― 어느 일요일의 풍경
6. 우리, 연애 한번 할래요? ― 해장국집에서의 프러포즈
7. 연애를 시작하다 ― 요괴 같은 그 남자와
8. 연애 계약서 ― 우리는 연애를 하는 척만 한다
9. 사랑의 유효기간 ― 2년, 혹은 무한대
10. 사랑(l’amour) ― 그 달콤 쌉싸름함에 관하여
11. 생크림, 그리고 입맞춤 ― 천국처럼 달콤한
12. 키스의 부작용 ― 자꾸만 생각나는 그 사람
13. 초록 바다와 회색 바다 ― 그 남자의 첫사랑
14. 당신과 행복해도 될까요? ― 그대에게 묻고픈 말
15. 1천 장의 나뭇잎(mille―feuille) ― 알 수 없는 당신의 마음
16. Those were the days ― 이별할 때 듣는 노래
17. 사방에서 당신이 보여 ― 그 남자의 메시지
18. 잘 먹고 잘 살겠습니다 ― 그녀의 가족에게 해야 하는 말
19. 천국의 바람 ― 내 사랑하는 사람에게 주고 싶은 것
에필로그 ― 내 이름은 아직도 김삼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