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그녀의 발자취는 곧 역사가 되었다
『세계사 여자를 만나다』는 역사라는 수레를 끄는 한쪽 바퀴로서의 역할을 묵묵히 담당해 온 수많은 여성의 이름을 대변하는 33인에 여성 리더에 대한 기록이다. 고대부터 근대까지, 전쟁과 혁명으로 점철되어 온 세계 역사 속에서 여성들은 굵직굵직하게 자신의 존재를 부각시켜 왔다. 그리고 그 이름은 이제 사회의 어떤 분야에서든지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을 만큼 깊게 새겨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레이디 고다이버, 사포, 클레오파트라 7세부터 에멀린 팽크허스트, 마거릿 버크화이트, 마타 하리, 빌리 홀리데이, 마릴린 먼로……. 이 책에 등장하는 서른세 명은 모두 남성들보다 빛나지 않는 자신의 자리에서 온전히 여성으로 살아가며 온 힘을 다해 여성의 자리를 마련해 온 인물들이다. 『세계사 여자를 만나다』에서는 이 여성들을 ‘혁명, 재능, 권력, 미모’의 네 가지 키워드로 재조명했다.
제1부 ‘세계사를 움직인 여성 혁명가’에서는 역사의 고난과 위기의 순간에 모습을 드러낸 아홉 명의 여성을 다루고 있다. 제2부 ‘시대를 뛰어넘은 천재적 재능’에서는 끊임없는 변화와 발전을 거듭해 온 예술과 문화, 그 중심에 섰던 여성 여덟 명의 삶을 음미해 본다. 제3부 ‘권력을 움켜쥔 철의 여인’에서는 흥망성쇠를 거듭하는 정치의 풍랑 속에서 살아남아 남성보다 더 강한 카리스마로 세상을 이끌어 갔던 여덟 명의 여성을 재조명한다. 제4부 ‘역사를 풍미한 미적 아이콘’에서는 매력적인 외모와 아름다움을 무기로 한 시대를 들썩이게 했던 여덟 명의 여성을 추적한다.
목차
머리말
1. 세계사를 움직인 여성 혁명가
레이디 고다이버│이유 있는 누드
잔 다르크│신이 보낸 소녀, 나라를 구하다
메리 울스턴크래프트│여성에게도 정당한 인간의 권리를!
해리엇 터브먼│노예의 삶을 떨치고
락슈미바이│인도 독립 전쟁의 영웅, 인도의 잔 다르크
에멀린 팽크허스트│피와 땀으로 움켜쥔 여성 참정권
로자 룩셈부르크│가장 순수한 혁명을 꿈꾼 ‘혁명의 붉은 장미’
알렉산드라 콜론타이│소비에트 정부의 ‘날개 달린 에로스’
레이첼 카슨│침묵의 봄을 깨우다
2. 시대를 뛰어넘은 천재적 재능
사포│레즈비언의 시인
힐데가르트 폰 빙엔│신의 계시를 받고 재능을 발휘하다
쉬잔 발라동│몽마르트르의 연인
코코 샤넬│여성의 아름다움을 찾아낸 패션 혁명가
애거서 크리스티│추리소설의 여왕
레니 리펜슈탈│악마에게 영혼을 팔아 버린 천재
마거릿 버크화이트│역사를 기록한 포토저널리스트
빌리 홀리데이│영혼을 울리는 목소리
3. 권력을 움켜쥔 철의 여인
클레오파트라 7세│팜므 파탈? 혹은 지략가
이사벨 1세│위기를 기회로
카트린 드 메디시스│권력에 사로잡힌 포로
엘리자베스 1세│가장 불행했던, 가장 훌륭했던
마리아 테레지아│노회하고 전략적인 18세기적 정치가
예카테리나 2세│민초들의 피를 말린 헛된 열정
빅토리아 여왕│해가 지지 않는 나라의 소박한 과부 여왕
서태후│황제 위의 권력자, 사치와 향락으로 나라를 망치다
4. 역사를 풍미한 미적 아이콘
서시│미인계의 원조
양귀비│당나라의 근간을 흔든 시대의 경국지색
루크레치아 보르자│권모술수의 희생양
마담 퐁파두르│사치와 애욕의 권력자
마리 앙투아네트│화려하고 무지했던 왕비
마타 하리│여명의 눈동자, 혹은 이중간첩
에바 페론│날 위해 울지 마요, 아르헨티나여
마릴린 먼로│20세기 대중문화의 상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