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 그 아픈 이름
젊음!
모든 것을 할 수 있고 모든 것을 해보고 싶기에
실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인생의 한 여정.
스쳐지나고 보면 살아온 수많은 곡절들의 한 구간에 불과하지만
그 시간은 참으로 더디고 거칠게 지나친 것 같다.
사랑!
한 여인을 사랑했다.
하지만 그것이 사랑인지는 먼 훗날이 되어서야 알 수 있었다.
사랑했었노라,,,, 말 할 수 있을까?
조용히 고개를 돌린다.
세월은 그렇게 많은 것을 덮어버리고 묻어 버린다.
그리고 구도!
알수없는 가슴앓이를 고쳐보겠노라 참으로 많은 곳을 기웃거렸다.
그렇게 흘려보낸 수 많은 시간.
이제야 말 할 수 있는 것은 그토록 하찮게만 여겨졌던
그저, 산다는 것!
그것만큼 위대한 구도의 여정은 없다는 것 정도일 뿐.
불같은 사랑과 가슴앓이 속에서
펄펄 열병을 앓고 있을 젊음에게
사랑과 구도의 청춘 보고서를 부끄럽게 펼쳐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