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종교와 종파를 뛰어넘어 한국 역사에 영원히 기록될 지도자이자 어른이었던 김수환 추기경은 일본 유학 시절 만난 스승에게 “자네 가슴속에는 뜨거운 불덩이가 있네”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정의에 대한 뜨거운 열망을 지니고 있었다. 6ㆍ25전쟁 중에 사제가 된 그는 이후 ‘정의와 평화가 존재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불의를 외면하지 않는 실천의 삶을 살았다. 그가 추기경으로 살았던 총 40년 중 20년 동안, 시대의 양심은 민주주의와 인권을 지키기 위해 독재 권력의 탄압과 싸워야 했으며 그는 언제나 그 싸움의 중심에 있었다. 그 결과, 종교 지도자를 넘어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사람들의 ‘진정한 지도자’로서 많은 한국인의 사랑과 존경을 받았다.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 민주화 시대를 거쳐오면서도 그는 편한 길을 가기 위해 한 번도 정의와 양심을 외면하지 않았다. 언제나 낮은 곳을 찾아다니며 조용조용 사랑을 실천해온 그의 인생에서 우리는 지도자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보았고, 이제 그것을 ‘용기와 균형과 섬김의 리더십’이라는 이름으로 자라나는 청소년 세대에게 전하고자 한다.
저자소개
서울 중림동에서 태어나 수원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과를 졸업했습니다. 1975년 「월간문학」 아동문학 부문 신인상으로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습니다. 1981년 동시집 『초록빛 바람』으로 한국동시문학상을, 1986년 동시 '나 어릴 때 남산'으로 한국아동문학상을, 1987년 동시 '예솔아(작곡 이규대)'로 유럽방송연맹 은상을, 1987년 동화집 『고추 먹고 맴맴』으로 소천아동문학상을, 2001년 동화집 『대통령의 눈물』로 박홍근아동문학상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 동요 · 동시집으로 『꽃밭에 서면』, 『초록빛 바람』, 『아이야 울려거들랑』, 『꽃바람』, 『예솔이의 기도』, 『바람이 하는 말』, 『바보 천사』 등이 있고, 동화 · 소년집으로 『고추 먹고 맴맴』, 『아빠는 모를 거야』, 『노빈손 장다리』, 『하얀 깃발』, 『벙어리 피리』, 『지하철은 엄마 뱃속』, 『대통령의 눈물』, 『예솔아, 고건 몰랐지?』, 『사이버 똥개』, 『꽃 파티』, 『아버지』, 『아름다운 바보』 등이 있습니다. 지금은 평화방송 · 평화신문 전무이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목차
프롤로그 : 하늘에 닿고 싶다면 땅이 되어 섬겨라 - ‘용기와 균형과 섬김’의 리더십을 배운다
PART1 숨어 있는 정의와 사랑의 DNA를 찾아서
1장 어수룩한 시골 소년의 갈등
조숙한 아이는 아니었어
의젓한 막내가 되고 싶은데 어쩌나
신부님이 되면 뭐가 좋은 걸까?
2장 자네 가슴속에는 뜨거운 불덩이가 있네
피할 수만 있다면 피하고 싶어
어떻게 살아야 할지 답이 안 나와
꿈도 설렘도 없이 분노와 함께 떠난 일본 유학
일본 군복을 입고 태평양 전쟁터로
전쟁은 끝났지만 귀향은 쉽지 않았다
제3장 서른, 전쟁 통에 사제가 되다
독립된 내 나라로 돌아오다
마지막 갈등과 유혹을 이겨내고
내가 배운 사랑을 실천하는 길
이론을 겸비한 실천가로 만들어준 독일 유학
PART2 용기 있는 어른으로 우리 곁에 남기까지
4장 열정과 추진력으로 점점 큰 그릇이 되고
귀국 후 처음 맡은 소임은 가톨릭 신문사 운영
생각지도 않았던 주교 서품을 받다
이번에는 더 어려운 자리로
놀라워라, 세계 최연소 추기경이라니!
5장 용기 있는 사람이 한 사람만 있었어도
내가 안 나설 텐데
무너지는 인권을 지키기 위한 사회 참여
민주주의를 향한 예언자의 목소리를 내다
명동성당에서 다시 싹튼 민주주의의 씨앗
6장 학생들을 잡아가려면 먼저 나를 밟고 가라!
평생의 가장 괴롭고 고통스러웠던 순간
그의 용기가 세상에 빛이 되고
7장 진정한 지도자의 모습을 보다
부끄러운 역사를 반성하고 바로 세운 지도자의 용기
소통 없이 사랑을 말하지 마라
에필로그 : 진리와 정의와 사랑의 가치를 실천한 영원한 우리의 롤모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