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영어 (워크북 포함)
『생활영어』는 생활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영어로 된 각종 자료들을 이용하여 다양한 실용 서식 및 영문을 읽고 쓸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교재이다. 구체적으로는 각종 영문 실무편지를 비롯해서, 팝송, 영화, 유머 등 대중문화와 관련된 글들, 그리고 신문기사, 광고, 여행, 관광, 제품 매뉴얼, 식품 조리 및 의약품 복용 안내문, 부동산 임대차 계약서, 한글의 로마자 표기 등 일상생활에서 만나는 다양한 형태의 영문을 다룬다.
학생들은 각 단원을 통해 실질적으로 문서의 양식을 익히고, 각각의 상황에서 활용되는 전형적 어구, 관용적 표현 들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영문 이력서나 독촉장을 쓸 때 어떤 점이 특징적인 요소이며 어떤 점에 유의해야 하는지, 또 관광지나 호텔에서 관용적으로 쓰이는 표현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 교재를 제대로 활용한다면 다양한 글 읽기의 훈련과 동시에 초보적 실무 지식의 습득도 꾀할 수 있을 것이다.
다음으로 실용적인 영문을 이해하고 익히는 과정을 통해 그 배경에 있는 영미인들의 사회문화적 관습과 규범, 정서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도 이 교재의 중요한 목표 중의 하나이다. 실무편지의 인사말 양식이나, 관광유적지의 여행자 안내문, 각종 계약서 등에서 나타나는 타인에 대한 배려, 정확성에 대한 추구, 시민의식 등이 좋은 예가 될 것이다. 외국어 학습은 궁극적으로 그 언어를 사용하는 인간과 사회에 대한 이해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이 교재의 또 한 가지 중요한 목표는 아카데믹한 목표를 표방하는 영어교재와 마찬가지로 영어 어휘력, 독해력, 문장 분석력 등 영어 일반에 대한 지식과 이해를 증진시키는 데 있다는 점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대학 교재로서 『생활영어』의 존재는 학문성과 실용성을 함께 아우르는 전체적인 조화의 틀 속에서 의의를 지니며, 이 교재의 이런 좌표적 특성을 잘 이해할 때 학습 효과도 배가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