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화전
사이드킥 계화, 영웅으로 거듭나다.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신비한 여인 “박씨”의 활약상을 그린 [박씨전].
판타지 소설 [더 데이], [아가페 - 사랑 하나 못 하는 놈]의 작가 곤도사가 [박씨전]과 [임경업전]을 하나로 묶어 새로운 이야기로 만들어냈다.
왜구에게 부모를 잃은 계화는 금강산에 사는 선인 박 선비에게 거두어져 도술을 익힌다.
한낱 몸종에 불과하지만 박 선비에게 배운 신출귀몰한 도술로 박 씨 부인을 도와 호란(胡亂)에서 암약하며 임경업을 도운다.
계화전은 원작 박씨전과 임경업전의 굵직한 사건들을 쫓아가면서, 계화에 초점을 맞추어 색다른 재미를 추구한다.
호란으로 나라가 유린 당하고 그 아픔을 되돌려주는 통쾌함은 원작 그대로이지만, 그 안에 존재하는 세세한 이야기들은 계화의 시점으로 접근함으로써 원작을 읽을 때와는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사이드킥이 아닌 영웅으로서 계화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