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 프로젝트
“저는 길거리 성폭력을 몰랐습니다.”
남성 작가의 손으로 그린 여성의 생생한 경험담
성폭력과 성차별 문제를 새롭게 인지하고, 질문하며, 토론하게 만드는 책
이 책은 여성이 일상적으로 겪는 성폭력과 성차별을 다양한 에피소드로 풀어낸 그래픽 북이다. 양성 평등 사회로 알려진 프랑스에서 논란이 될 만큼 성폭력이 발생하는 현실을 적나라하고 과감하게 그려냈다. 공공장소 성추행, 직장 성희롱, 데이트 폭력 등 다양한 성폭력 상황을 50여개의 에피소드에 그려냈고, 여기에 실제 상황에서 오가는 노골적인 언행과 욕설까지 그대로 담아 생생함을 느끼게 한다. 무엇보다 남성을 모두 녹색의 악어로 표현한 점이 두드러진다. 이 책은 여성과 남성이 동등하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여성과 그 여성을 대상화하는 포식자인 남성, 즉 '악어'가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이러한 실험적인 표현 방식을 통해 남성과 여성 모두 진정으로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공존할 방법을 모색한다. 남성과 여성 모두가 성폭력과 성차별 문제를 새롭게 인지하고 토론할 수 있게 만드는 책이다. (※ 용어 해설: ‘성폭력’은 성을 매개로 상대방의 의사에 반해 이뤄지는 모든 행위를 통칭하는 말로, 성희롱이나 성추행, 성폭행을 모두 포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