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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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행복해져라
- 저자
- 신정일 저
- 출판사
- 상상출판
- 출판일
- 2017-04-05
- 등록일
- 2017-08-28
- 파일포맷
- PDF
- 파일크기
- 5MB
- 공급사
- YES24
- 지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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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그동안 길 위에서 40여 년을 저자 신정일. 수많은 세월이 강물처럼 흘렀고, 참으로 먼 길을 걸어왔다. 강길, 산길, 바닷가 길 그리고 옛 사람들의 자취가 남아 있는 역사의 길을 걸으며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저자는 길이 아니었다면 겪지 못할 무수한 일들을 경험했다. 모두가 우연 같은 필연, 아니, 운명이었다. 여러 갈래로 뻗은 길 위에서 저자는 무수히 길을 잃었고, 그로 인해 크나큰 절망에 빠졌다가 새로운 길을 찾기도 했다. 대다수의 사람들처럼 정규교육을 받지 못한 나에게 길은 학교이자 도서관이었고 스승이었다. 이 책은 그 길 위에서 만났던 모든 사람, 모든 사물 그리고 시간 속에서 기억되었다가 소멸되어가는, 말하자면 ‘길에 대한 이야기’이다.
제1부는 「길에서 만난 세상」에 대한 이야기다. 예전에는 십 년이면 강산이 달라진다는 말이 있었는데, 요즘에는 5년은커녕 한두 달이 채 지나지 않아 강산이 변한다. 그만큼 변화의 속도가 빨라졌다. 이렇게 주마간산으로 주변과 스치며 사는 세상에서 ‘걷기’는 세상 사람과 아름다운 풍경 속으로 들어가는 여행이다. 제2부는 「길에서 나를 만나다」라는 주제의 글이다.
제3부는 「길에서 만난 사람」에 대한 이야기다.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들을 나는 모두 길에서 만났다. 내 운명을 결정지어 주었던 초등학교 선생님, 존경하는 김지하 선생님, 사단법인 우리땅걷기의 도반들 그리고 그 엄혹했던 1981년 여름 안기부 지하실에서 만났던 사람을 몇 년 후 다시 만난 것도 다 길 위에서였다. 제4부는 「길이란 무엇인가」이다. 우리나라는 현재 길 열풍이다. 여기저기 길이 만들어지고 수많은 사람들이 걷고 있다.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사람들이 걸어간 곳이 길이 되었고, 그 길의 외형이 넓어져 바닷길과 하늘길이 만들어졌다. 그리고 보이지 않는 길이 만들어져 세계가 함께 소통하고 있다.
저자소개
문화사학자이자 이 땅 구석구석을 걷는 작가, 도보여행가. 현재 사단법인 ‘우리 땅 걷기’의 이사장으로 있으며 역사 관련 저술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1980년대 중반 ‘황토현문화연구소’를 설립하여 동학과 동학농민혁명을 재조명하기 위한 여러 가지 사업을 펼쳤고, 1989년부터 문화유산답사 프로그램을 만들어 현재까지 진행하고 있다. 한국의 10대 강 도보 답사를 기획하여 금강·한강·낙동강·섬진강·영산강을 비롯해 압록강까지 답사를 마쳤고, 우리나라의 옛길인 영남대로와 삼남대로·관동대로를 도보로 답사했으며 400여 개의 산을 올랐다.
부산에서 통일전망대까지 바닷가 길을 걸은 후 문화관광부에 최장거리 도보 답사 길을 제안, 국가 정책으로 개발되고 있다. 2010년 9월 관광의 날을 맞아 다양한 우리 땅 걷기 코스 발굴을 통해 도보 여행의 대중화와 국내 관광 활성화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정부 포상으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현재 소외된 지역문화 연구와 함께 국내 문화유산 답사 프로그램과 숨은 옛길 복원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조선을 뒤흔든 최대의 역모사건』『한국사의 천재들』『똑바로 살아라』『그곳에 자꾸만 가고 싶다』『대한민국에서 살기 좋은 곳 33』『섬진강 따라 걷기』『풍류』『대동여지도로 사라진 옛 고을을 가다(3권)』『낙동강』『한강 따라 짚어가는 우리 역사』『영남대로』『삼남대로』『관동대로』『가슴 설레는 걷기 여행』『느리게 걷는 사람』『새로 쓰는 택리지(10권)』『가치있게 나이 드는 연습』 등 50여 권이 있다
목차
화보
작가의 말
1장 길에서 만난 세상
마음에 있는 것을 모두 비우고 걷기
길에서 길을 잃기도 하고 길을 찾기도 한다
산천을 걷는 것은 좋은 책을 읽는 것
개에 대한 회상
할 말과 음식은 조금씩 남겨두고
자기의 비밀을 자기만 모른다
불안의 정체
저마다 나름대로의 운명이 있다
내가 모르는 나의 벽(癖)
내 집에 있어도 손님이라니
자신의 공정 가격을 가진다
꺾을 만한 꽃 있으면 그 당장 꺾으시게
매 순간이 다른, 여행이라는 이름
먼 길 떠날 때는 눈썹도 빼놓고 가라
좋은 사진을 찍는 법
길은 이전에도 있었고, 지금 이 순간에도 있다
해파랑길(동해 트레일)을 만들다
백두대간 산자락에 마실 길을 만들자
자연은 아름다운가
2장 길에서 나를 만나다
죽느냐 사느냐, 그게 문제다
길을 찾는 그대에게
저승에도 커피가 있을까
내가 잊어버리고 있는 것들
한강을 건너던 기억
낙동강을 건너던 기억
익숙한 길에서 길을 잃다
아직도 불안한 내 걸음걸이
고난은 나의 힘, 슬픔도 나의 힘
익명의 떠돌이로 살기
바닥난 꿈을 채우기 위해 걸었다
마음에 담겨 있는 길
가만히 좀 기다려 봐
이름을 고친다는 것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처럼
하나하나가 다 행복인데
내가 사는 것이 어찌 그리 신기한지
그 멀고 먼 길을 걸어서 나를 만나다
길도 그 길이고 사람도 그 사람인데
길만 있어도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인생이란 결국 혼자가 아닌가
생각이 크고 넓어지는 길
3장 길에서 만난 사람
길에서 만난 사람
민족시인 김남주
김지하 시인과의 인연
알 수 없는 인생의 길
인생의 길에서 낯선 길을 만나다
다만 조금 먼저 갈 뿐이다
건널 수 없는 강 때문에
용꿈과 로또
경주 남산을 생각하며
그리워지는 만물박사
내 마음의 명당
만식이에게 만식이의 안부를 묻다
한강 상류에 살고 있는 이장수 씨 내외
길에서 만나고 헤어지는 우리들의 운명
선생이 아니고 도반이다
길에서 만나는 사람들
우리는 무엇을 가지고 가는가
큰 소리로 노래하며 세상을 걸었던 사람
4장 길이란 무엇인가
길을 떠나기 전의 시간
길을 가는 두 사람의 비유
나의 방, 나의 피난처
삶이 곧 길이다
신선의 낙은 무엇인가
걷기에 중독된 사람
함께 걸었던 그 길을 회상하며
떠난다, 떠날 수 있다는 말
정든 땅 정든 사람 헤어지자니 서러워
두고 온 설운 마음의 귀퉁이
불멸과 혼돈의 시대에 새로운 길 찾기
길을 잃어야 제대로 된 길을 찾는다
바람은 도대체 어떤 소리를 낼까
집 나오면 즐겁고 집에 들면 시름이라
꿈속에서 꿈을 꾸다
밖으로 나가 걸을 수 있다는 것
걷다 보면 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