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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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이고 싶은 엄마에게
- 저자
- 한시영 저
- 출판사
- 달
- 출판일
- 2025-04-25
- 등록일
- 2025-08-19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73MB
- 공급사
- YES24
- 지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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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엄마를 미워하느라 인생의 너무 많은 부분을 써버린 당신에게,엄마를 사랑해보려고 너무 오래 애쓰다 어른이 되어버린 당신에게이 책을 안겨주고 싶다. _김민철(작가,『모든 요일의 기록』)“엄마라는 사람이 어떻게 저래” 모두가 입을 모아 말했지만, 엄마가 된 나는 이렇게 생각해 “어떻게 저런 사람이 ‘엄마’를 해냈을까” “자식 마음을 이렇게 후비는 부모가 어디 있냐고.” 딸은 엄마의 장례식장에서 혼자 되뇌었다. 그후 시간이 흘러 딸은 어머니가 되었고, 전에는 보이지 않았던 엄마의 어린 마음을 제대로 들여다보기로 했다.『죽이고 싶은 엄마에게』는 27년간 ‘알코올중독자의 딸’로 살아온 저자가 지나간 시간을 열심히 곱씹은 기록이다. 나와 가장 오랫동안 살을 맞대었던 엄마가 나를 가장 외롭게 만든다는 것이 서러워 어린 저자는 다이어리에 빨간 크레파스로 ‘이영숙 죽어라’라고 적었지만, 사실 그 누구보다도 엄마를 성실히 사랑했다. 그렇다면 엄마는, 엄마는 어땠을까? 저자는 『죽이고 싶은 엄마에게』를 통해 술 냄새 나는 시간들을 용감하게 풀어헤쳤다. 그러고는 머리를 땋아주던 엄마의 손길에서, 그녀가 퇴근길에 사온 뜨거운 치킨봉투에서, 그녀가 접어준 전교임원선거 ‘출마의 변’ 전지에서, 그리고 미처 딸인 자신조차 잊고 있던 모든 순간에 분명히 자리했던 사랑을 찾아낸다. 누구에게나 “어떤 형태의 돌봄이 되었든 나를 키워낸 엄마”가 있다. 엄마를 죽일 듯이 미워해보고, 또 누구보다도 성실히 사랑해본 우리 모두는 이 책에서 결국 사랑의 증거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저자소개
“평생 이토록 정확하게 사랑하고 선명하게 미워한 이가 있을까. 마음 놓고 사랑할 수 없는, 하지만 사랑할 수밖에 없었던 나의 엄마. 우리는 훌륭하게 어울리는 사이였고 불화하는 파트너였으며 환자와 보호자였고 때로는 서로가 서로에게 그 자신이기도 했습니다. 나에게 많은 이야기를 남기고 떠난 엄마는 여전히 내 안에 남아 있습니다. 그것들을 끄집어내 필사적으로 그리고 필연적으로 그녀와의 시간을 복기하고 복원하다 이곳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쓰고 나니 부족한 언어로 그녀를 쉽게 단정지은 것은 아닌지 겁이 납니다. 하지만 분명히 존재했던, 그녀가 삶을 사랑하고 그녀만의 방식대로 살아갔던 모습을 발견하면 좋겠습니다.”
1989년생. 회사에서는 노동자로, 집에서는 두 아이의 양육자로, 남는 시간에는 읽고 쓰는 사람으로 삽니다.
목차
프롤로그 | 빨간 크레파스 - 61부 그해 여름 오이지냉국 - 18엄마 없는 결혼식 - 23그때 나는 아홉 살이었다 - 32분홍색 나뭇잎 - 44이야기가 흐르는 침대 - 49한시영, 알림장 가져와 - 60홈 스위트 홈 - 73삼종이 아저씨 - 84닫힌 방문 - 95송은옥 어머니 - 107환승통로 위의 온기 - 121글쓰기 연대기 - 131머리 푸는 아이 - 1432부 아저씨, 접니다 - 152명동 아줌마 - 161이모네 반찬 - 174나의 할아버지 - 187프로페셔널 금자 - 198섬섬옥수 - 207첫 외출 - 219세모난 공간 - 227예감 한 상자 - 236벽제 추모공원 - 246시작하는 마음 - 259복강경수술 - 268그 글은 저에 대한 배반이거든요 - 276에필로그 | 엄마의 사과 편지 - 2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