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하마의 눈을 찔러라
마지막 가족여행이 될 줄은 누구도 몰랐다
‘그것’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막장 인생을 살던 우지네 가족.
시한부 할머니 영옥의 소원으로 여행을 떠난다.
하필 태풍이 불어와 산사태에 휩쓸리고, 영옥이 사망하고 만다.
비바람이 거센 탓에 시신을 두고 목적지인 메아리산장까지 걸어가는 우지네.
깊은 산길에 접어들어서면서부터 저마다 자꾸만 이상한 것들을 목격하고
인간도 짐승도 아닌 무언가의 새된 울음소리를 듣게 되는데….
메아리산장에서는 또 다른 조난자들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숲에서 무엇이 나타날지 모르는 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