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분야 구독자 1위, 누적 조회 수 4천만! 화제의 칼럼 〈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을 책으로 만나다
좋은 음악과 훌륭한 글은 처음 한 소절만으로도 듣는 이의 가슴을 뛰게 한다. 배경지식과 작곡가의 의도를 예습하면 더 좋지만, 그냥 즐겨도 좋다. 하지만 미술은 조금 다르다. 대체 뭘 그린 건지, 어떤 의미가 담긴 건지 이해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 예습하지 않은 사람에게 때로 미술관은 난처한 장소가 된다.
작품을 보는 취향은 분명 제각각이다. 남들이 다 좋다는 그림도 본인의 눈에 차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사람들이 막연히 잘 모르겠고 어렵다는 이유로 미술을 싫어하게 되는 건 안타까운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 저자는 미술을 재밌고 알기 쉽게 전해보자는 취지로 〈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이라는 칼럼을 연재하게 됐다. 해당 칼럼은 현재 네이버 문화 분야 구독자 1위, 포털 누적 조회 수 4천만을 넘어서며 화제의 코너로 자리 잡았으며, 보기 쉽게 한 권의 책으로 만들어 달라는 독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연재분을 모아 다듬고 미연재분을 추가해 《명화의 탄생, 그때 그 사람》이란 이름으로 독자 곁에 찾아왔다.
“위대한 화가라면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을 그려야 한다.” -에두아르 마네
마네의 말처럼 작품에는 당시의 현실, 화가의 사상과 철학이 담겨 있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그림의 주재료인 작가의 관점과, 그 관점의 원료인 삶을 알게 되면 작품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서 출발해 그림을 작가의 삶과 연관 지어 설명한다. 또한 작가의 삶을 풍부하게 전하기 위해 외국의 미번역 최신 문헌을 최대한 참고했으며, ‘많이 읽고, 조금 판단하고, 있는 그대로 전하려 노력했다’는 저자의 말처럼 작가의 인생과 철학을 되도록 있는 그대로 전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작품과 관람객 사이에 다리를 놓고 싶다고 말한다.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최대한 쉽고 재미있게 건널 수 있는 다리 말이다. 이 책을 통해 다리를 건너면 나도 모르게 화가와 작품에 대한 이해가 깊어질 뿐 아니라, 그동안 몰랐던 명화의 뒷이야기를 통해 어렵게만 느껴졌던 미술을 쉽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저자소개
연세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경제신문에 입사해 사회부와 경제부를 거쳐 현재 문화부에서 미술 담당 기자로 일하고 있다. 문화·예술 케이블 채널 한경arteTV에도 고정 출연 중이다. 매주 토요일마다 미술과 문화재에 관해 연재 중인 〈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은 누적 조회 수 4천만 회 이상, 고정 구독자 수 5만 명(네이버 기자 페이지 기준)을 넘기며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으며, 국내 문화·예술 분야 최고 인기 칼럼으로 손꼽힌다.
이번 책 《명화의 탄생, 그때 그 사람》은 독자들의 출간 요청에 힘입어 그동안 연재됐던 글을 모아 다듬었으며, 미연재분 원고를 추가해 깊이를 더했다. 저자가 알기 쉽게 들려주는 서양화가 27인의 인생을 통해 작품을 살펴보면 그동안 어렵게만 느껴지던 미술이 어느새 친근하게 다가올 것이다.
목차
들어가며_다리를 놓으려 합니다part 1 사랑, 그 아름다운 불균형에 대하여프레더릭 레이턴-예술과 결혼했다던 비혼주의 화가에게 찾아온 운명적 사랑마르크 샤갈-삶을 사랑과 희망이라는 색으로 칠한 색채의 마술사제임스 티소-스타일리시한 초상화로 런던을 사로잡은 파리지앵존 에버렛 밀레이-세상의 손가락질에도 금지된 사랑에 빠진 그림 신동클로드 모네-화가가 사랑하고 화가를 사랑했던 사람들, 그림이 되다페데르 세베린 크뢰위에르-정신병원에서 태어난 화가, 그의 운명을 뒤흔든 연인앤드루 와이어스-미국을 대표하는 그림의 탄생 뒤 존재한 내조의 여왕에드가르 드가-평생 독신으로 살며 예술의 길을 간 까칠한 완벽주의자part 2 헌신, 늘 고뇌하며 필사적으로 그리는 마음귀스타브 카유보트-가난한 인상파의 후원자였던 괴짜 금수저 화가윌리엄 터너-빛과 색의 본질적 아름다움을 그린 엄청난 노력파 천재조지 프레더릭 와츠-끊임없이 새로운 시도와 실험을 거듭한 성실형 화가르네 마그리트-이해할 수 없는 세상, 좌절된 욕망을 담아낸 초현실적 그림에두아르 마네-예술에 정답은 없다고 여긴 미술계의 이단아페데르 뫼르크 묀스테드-자연의 친근함과 편안함을 그린 사실주의 화가part 3 고난, 그럼에도 언젠가 찾아올 그날을 기다리며틴토레토-미술계 왕따에서 전설이 된 베네치아 화파의 대가카스파르 다비트 프리드리히-트라우마를 딛고 풍경화의 신기원을 연 독일 낭만주의 거장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삶을 덮치는 아픔을 견디며 따뜻한 그림을 그린 행복의 화가제임스 앙소르-세상과 불화한 좌절한 청춘이 국민 화가로 추앙받기까지에드바르 뭉크-가난, 질병, 죽음… 끝없는 고통을 예술로 승화한 승리의 기록앙리 드 툴루즈 로트레크-세상의 추한 면도 외면하지 않은 작지만 위대한 화가빈센트 반 고흐-테오, 조 그리고 빈센트, 그림에 녹아 있는 세 사람의 영혼part 4 일상, 흔히 지나치는 것들에게서 찾은 소중함요하네스 페르메이르-평범함 속 위대함을 포착한 숭고의 세계엘리자베트 비제 르 브룅-붓 하나로 격동의 유럽을 살아낸 18세기 최정상급 초상화가앙리 루소-어리숙한 늦깎이 독학 화가가 그린 신비로운 환상의 세계아메데오 모딜리아니-방탕한 알코올중독자가 남긴 가장 고요한 그림들장 프랑수아 밀레-가난한 농부의 모습에서 참다운 인간성을 발견한 대가알프레드 시슬레-부드러운 화풍에 담아낸 열정과 투쟁의 흔적참고 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