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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인이라는 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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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인이라는 광기

저자
스티븐 힌쇼 저/신소희 역
출판사
아몬드
출판일
2022-09-13
등록일
2022-11-21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51MB
공급사
YES24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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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 보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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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약 0

책소개

아메리칸북페스트 ‘최고의 회고록’ 수상작!

“이 책을 쓸 엄두를 내기까지 평생이 걸렸다”
24년의 대화, 22년의 집필.
세계적인 낙인 연구자이자 정신질환 당사자의 가족으로서
자신의 온 생을 송두리째 털어 써내려간 통렬하고 핍진한 기록물


한 가족이 있다. 아버지는 오하이오 주립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학생들에게는 존경받는 스승이자 학계에서는 미래가 기대되는 유망주다. 어머니 또한 같은 대학에서 영문학을 가르치는 재원이다. 널찍한 저택 마당에서는 철마다 이웃을 초대해 칵테일파티를 연다. 두 아이는 부모의 든든한 지원과 넘치는 사랑을 받으며, 해맑게 자란다.

여기, 또 다른 가족이 있다. 십대 후반 파시스트들에게서 자유세계를 구해내겠다며 지붕에서 알몸으로 뛰어내린 첫 번째 삽화 이후, 결혼 생활 내내 망상과 환각으로 정신병원에 여러 차례 입원해야 했던 아버지. 예고 없이 종적을 감추는 아버지가 어디에 있는지, 왜 불쑥 사라져버리는 것인지 궁금하지만 결코 입 밖에 꺼낼 수 없던 두 아이. 남편의 모든 정신 발작과 입원과 부재를 누구에게도(자신의 어머니에게도) 말하지 못한 채 오롯이 홀로 견뎌야 했던 어머니.

두 가족은 전혀 다른 운명을 살아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 두 가족이 아닌 ‘동일한’ 가족의 모습을 묘사한 것이기 때문이다. 『낙인이라는 광기(원제: Another Kind of Madness)』는 심리학자이자 세계적 낙인 연구자인 스티븐 힌쇼가 자신의 생을 송두리째 털어 쓴 회고록이다. 1971년 대학교 1학년 봄방학에 아버지에게 “가끔씩 정신이 온전하지 못할 때가 있었다”는 첫 번째 고백을 들은 이후 힌쇼의 인생은 완전히 달라졌다. 이 책은 그 이전과 이후, 그러니까 양극성장애 아버지를 둔 어린 소년이 아버지의 병을 몰랐다가 알게 된 과정을 충실하게 기록한 연대기이자 아버지가 병을 숨길 수밖에 없었던 근본적인 원인을 심리학과 사회학적 관점에서 분석하고 파헤친 백서다.

그가 이 책을 쓰기로 결심하는 데는 말 그대로 평생이 걸렸다. 첫 번째 고백 이후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까지 대화는 24년간(1971~95년) 이어졌고, 그 이야기를 정리해 세상에 내보이기까지 다시 22년(1995~2017년)이 걸렸다. 그가 책 쓰기를 망설인 이유, 그러나 결국 책을 세상에 내놓기로 한 이유는 바로 ‘낙인’에 있었다. 정신질환을 향한 낙인에서 자유롭지 못했기 때문에 망설였고, 끝내 낙인에 굴복하지 않았기 때문에 펜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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