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선교 사역을 시작한 지 어느덧 8년 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온라인 공간의 특성상 매일 다양한 사람들과 대화하게 됩니다. 그리스도인이지만 신앙을 의심하는 이들도 자주 만납니다. 정말 자신에게 신앙이 있는지 모르겠다는 이메일도 종종 받습니다. 이러한 의심이 찾아오는 이유는 저마다 다양할 것입니다. 이성적인 의문이 들었기 때문일 수도 있고, 교회에 대한 실망이나 인간관계의 실패로 낙심했기 때문일 수도 있고, 고통스러운 삶에 침묵하시는 하나님께 불만이 쌓였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그 밖에 뚜렷한 이유 없이 의심이 찾아오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의심의 감정이 몰려오면 회의감이 들기도 하지만, 의심이 꼭 우리를 잘못된 길로 인도하지는 않습니다. 의심은 여전히 우리가 신앙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의심 앞에서 이성적으로 숙고했던 경험은 신앙인에게 큰 자산이 됩니다. 믿음이 흔들릴 때 붙들어 줄 뿐 아니라, 신앙생활을 하며 그동안 당연시하던 내용들을 객관적인 눈으로 점검할 수 있게 해줍니다. 자신과 동일한 과정을 겪는 이들을 도와줄 수 있고, 비신앙인과의 대화에서 물꼬를 트는 역할도 감당합니다. 부풀어 오르는 감정을 잠시 내려놓고 차분히 대응한다면, 우리의 의심은 이전보다 훨씬 깊은 신앙을 확립하는 징검다리가 되어 줄 것입니다.
저자소개
온라인 선교단체 ‘On the road to Damascus’의 대표이며 별칭 ‘랜선선교사’로 불린다. 세인트존스 대학에서 약학을 공부한 후(Pharm.D) 현재 뉴욕에서 약사로 일하고 있다. 20대 초반에 하나님을 위해 살겠다는 소명을 받아 본업과 별개로 기독교 변증과 관련된 미디어 선교 활동을 해왔으며, 미주 KOSTA와 GSM 컨퍼런스 등에서 전도를 주제로 강의했다. 현재 운영중인 유튜브 채널 ‘Damascus TV’에서 다양하고 폭넓은 주제로 신학 및 신앙 콘텐츠를 제작하면서 기독교 안팎의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으며, 또 다른 채널 ‘Damascus Archive’에서 해외 기독교 변증가와 목회자들의 영상을 번역하여 소개하고 있다. 그 밖에 『복음주의 변증학』(CLC)을 공역했다.
목차
프롤로그 009</br></br><B>1부 우린 오늘도 고민하지__신앙생활</b></br></br>Q1. 그리스도인이 되려면 이전 생활을 모두 포기해야 할까?</br>Q2. 그리스도인이 술을 마셔도 될까?</br>Q3. 그리스도인끼리 질투하지 않을 수 없을까?</br>Q4. 우울증을 기도로만 극복할 수 있을까?</br></br><B>2부 가까운 듯 먼 울타리__교회</b></br></br>Q5. 주일성수가 우리의 신앙을 보장해 줄까?</br>Q6. 오직 은혜라면서 왜 율법도 지키라고 말할까?</br>Q7. 대형 예배당 건축이 정말 하나님의 뜻일까?</br>Q8. 예수천국 불신지옥은 최선의 전도일까?</br></br><B>3부 때론 비스듬한 시선으로__말씀</b></br></br>Q9. 성경 속 기적들이 실제로 일어날 수 있을까?</br>Q10. 성경은 차별과 노예제를 지지할까?</br>Q11. 복음을 들어 볼 기회가 없었던 사람들은 지옥에 갈까?</br>Q12. 그리스도인은 동성애를 특별한 죄로 여겨야 할까?</br></br><B>4부 가슴에서 다시 머리로__하나님 </b></br></br>Q13.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게 나와 무슨 상관일까?</br>Q14. 과학과 철학의 발전이 신을 죽였을까?</br>Q15. 신의 존재를 믿을 만한 근거들이 있을까?</br>Q16.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br></br>에필로그</br>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