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온 더 브레인 - 알리 헤이즐우드 장편소설
〈뉴욕타임즈〉 37주 연속 베스트셀러 『사랑의 가설』작가
*출간 즉시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천재 뇌신경 과학자의 지독한 입덕 부정기
vs 천재 엔지니어의 지고지순 짝사랑 성공기
이 소설은 나사(NASA)라는 특수한 공간을 배경으로 한다. 우주인이 착용하는 헬멧을 만들기 위해 뇌신경과학과 엔지니어링이 합작하면서 벌어지는 두 전문가의 두뇌 싸움이 관전 포인트로, 소설을 읽다 보면 ‘내 뇌는 과연 통통하고 좌우 대칭일지’ 그 상태가 궁금해진다. 이야기는 주인공 비 쾨닉스바사의 시점에서 진행되는데, 그녀의 조금은 미친 것 같고 남다른 사고방식 덕분에 저절로 웃음이 나고 공감하며 감정을 이입하게 된다.
연애에 철벽을 치는 뇌 과학자와 192cm 덩치만큼 커다란 순정을 간직한 이과 공돌이가 사랑의 줄다리기를 한다면, 과연 누가 이길까? 속을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남자와 매력적이지만 어딘가 짠한 여자, 그리고 그들 사이에 나타났다 사라지는 투명 고양이 펠리세트…. 이 소설은 시선과 마음을 훔치는 캐릭터가 차례로 등장하고 로맨틱 코미디의 익숙한 성공 방식을 차근차근 따르며 독자에게 매력을 어필한다. 다시는 절대 절대 절대로 사랑을 하지 않겠다고 마음의 소리를 음소거한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어쩌면 이미 사랑에 빠진 건지도 모른다. 지독히도 처절하게 자신의 마음을 부정하는 여자 주인공의 입덕 부정 망상 몸부림을 지켜보는 재미를 놓치지 마시길.
어떤 시련이 닥칠지라도…
함께해서 빛나는 여성 과학자들의 눈부신 연대
이 책에는 훌륭한 연구 성과를 내더라도 늘 주변인으로 취급받는 여성 과학자들의 모습이 현실적으로 묘사된다. 스템(STEM) 계열 여성 과학자로서 저자는 주인공의 신랄한 풍자를 빌어 여성을 향한 남성의 폭력적인 시선과 기만에 대해 경고한다. 주인공에게 닥친 시련과 여성 연대의 일시적 붕괴로 숨겨져 있던 진실이 드러나며 이 소설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선명하게 밝힌다. 위선적이고 폭력적인 남성들로 인해 고통 받는 ‘여성들의 존재’와 ‘그들의 연대’가 바로 그것이다. 작품 속에서 부각되는 여성의 연대는 남성 중심의 사회에서 생존을 위한 필수불가결한 선택임을 보여 준다. 저자는 이 소설을 통해 각자의 전쟁터에서 매일 치열하게 싸우는 여성 모두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