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무엇이 우주를 삼키고 있는가 - 50년간 우주를 올려다본 물리학자의 30가지 대답

무엇이 우주를 삼키고 있는가 - 50년간 우주를 올려다본 물리학자의 30가지 대답

저자
폴 데이비스
출판사
반니
출판일
2022-12-29
등록일
2023-12-20
파일포맷
COMIC
파일크기
3KB
공급사
우리전자책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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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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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 아마존 과학 베스트셀러 ★ 패러데이상 수상자


★ 왕립연구소 인기 강연 ★ 빌 브라이슨, 미치오 카쿠 추천




? 빅뱅 이전부터 다중우주까지,


가장 거대한 세계의 짧은 안내서




“지능과 목적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입자들의 모임이 어떻게 의식을 갖추고 생각하는 존재, 즉 그들 자신의 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존재를 만들었는가?”


데이비스는 책의 서두에서 이러한 질문을 던진다. 그렇게 우리는 우리가 아는 한 유일하게 우주를 이해하는 존재가 되었다. 데이비스는 책의 전반부에서 고대 그리스부터 현대 우주론까지, 인간이 우주 공간을 이해한 역사를 빠르게 훑는다. 최초로 인류의 인식을 재정립한 코페르니쿠스 혁명 이후 빅뱅 이론과 우주배경복사, 허블 망원경, 일반상대성이론, 중력파에 이르는 인간의 인식을 확장한 요소들을 소개하는데, ‘우주 공간은 얼마나 빨리 움직일까?’, ‘우주의 중심은 어디일까?’처럼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호기심을 해소하는 방식으로 설명해 과학이 익숙지 않은 독자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게 한다.


데이비스는 거대한 우주를 다루면서도 수식이나 공식을 거의 쓰지 않는다. 그 대신 일상적 비유로 우주 법칙을 설명하는데, 예컨대 우주 전체에 통용되는 물리법칙을 각양각색의 연주자들이 모인 오케스트라에 비유하거나, 중력렌즈를 호텔 객실 문에 달려 있는 어안렌즈에 비유하는 식으로 설명한다. 이 같은 비유를 따라 독자는 천재 과학자들이 밝혀낸 원리와 결과물을 머리로 쉽게 상상할 수 있다. 이는 모두 과학을 잘 모르는 독자들도 우주 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돕기 위함이다.




?인류 앞에 놓인 가장 거대한 수수께끼를 풀다




책의 전반부에서 인류가 지금껏 알아낸 우주를 설명했다면 나머지 절반에서는 아직 가능성에 머물러 있는 우주를 다룬다. 과학이 아직 완전히 답하지 못한 질문을 집대성하고 우리를 놀라운 해결책으로 이끌어가고 있는 대담한 연구를 공개하면서 우주론의 최첨단을 유쾌하고도 신선한 방식으로 설명한다.


이 책의 제목, ‘무엇이 우주를 삼키고 있는가?’도 인류가 이상함을 발견했지만 아직 그 이유를 알지 못하는 현상 중 하나다. 우주배경복사의 남반구에서는 특정한 얼룩을 발견할 수 있는데 이 얼룩은 우주배경복사의 평균 온도보다 8배나 차갑다. 마치 우리가 알 수 없는 미지의 물질 혹은 존재가 우주를 서서히 먹어치우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이는 우주 구조 자체에 우리가 아직 알지 못한 흠이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데이비스는 과거에도 암흑에너지를 우리 과학이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문제로 소개한 바 있고 이 책에서도 이는 주요한 주제로 등장한다. 암흑에너지는 우주 팽창을 가속하는 반중력을 일컫는데 우주의 광대한 빈 공간을 원천으로 삼는 이 에너지의 실체를 밝혀내는 것이 인류가 완전한 우주 법칙에 한발 더 다가가는 중요한 요소라 말한다.


이제는 너무 유명한 우주 이론, 다중우주 이른바 멀티버스도 다룬다. 데이비스는 어떤 과학적 논리로 다중우주 이론이 등장했으며, 다중우주가 왜 우리의 복제본이 무한히 존재함을 상정하는지 설명해낸다. 한 때 SETI(외계지적생명체탐사)의 의장을 맡기도 한 데이비스는 우주에 생명체가 정말 우리 밖에 없는지 논하기도 하는데 우리가 혹여 외계 탐사선과 조우한다면 생물학적 유기체보다는 로봇을 만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 예상한다. 이외에도 우주의 운명이 다했을 때 벌어질 일이나 그 모든 것의 의미까지 아우르는 거대한 질문들을 데이비스는 능수능란하게 돌파해나간다.


데이비스가 소개하는 우주 이야기들을 따라 유영하다 보면 겸손한 마음이 이는 때가 온다. 우리가 아직 우주에 관해 너무도 많이 모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기 때문일 것이다. 데이비스는 겸허한 태도로 새로운 발견을 향한 희망을 말하면서 책을 끝맺는다.


“이게 바로 나의 희망이자 비전이다. 우주론의 황금기는 행운의 연속, 발견과 이론적 발전의 꿈같은 쇄도였을지도 모르며 더 이상 지속되지 않을 수도 있다. 어찌 되었든 내가 이 책에서 기술한 설명과 통일의 장엄한 계획을 완수할 능력이 인간 지성에게 있다는 보장은 없으니까. 우리가 소유한 값진 우주적 실마리는 자연의 비밀이 담긴 가장 바깥쪽 상자를 열게 해줄지는 모르지만 안쪽의 은밀한 성소는 영원히 우리에게 닿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과학적 방법이 결실을 가져오는 한, 인류가 궁극의 상을 거머쥐기 위해 끈기 있게 나아가야 한다고 굳게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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