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플스테이 - 산사에서의 하룻밤
신문사 생활 l0년만에 처음으로 장기 휴가를 받았다. 모두들 부러워했다. 3개월의 휴가는 어느 직장에서도 흔치 않은 일이다.
l0년만에 받은 그 3개월의 휴가기간 동안 이 책을 썼다. 지난 직장생활 l0년 동안 내가 한 일이 바로 절에 다니고 글을 쓰는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쓰는 일은 쉽지 않았다. 매번 갈 때마다 달라지던 산사의 숲길이며 법당의 모습이 상기도 여전히 새로웠던 때문이다. 법당 안에 모신 부처님의 표정도 갈 때마다 달랐다.
그러나 변하는 것은 절이 아니라 나의 마음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