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경험 - MZ세대가 선택하는 회사의 비밀
밀레니얼세대와 Z세대가 선택하는
회사의 비밀
외적인 보상은 중요한 문제이지만, 급여가 일정 수준 이상 도달했다면 돈은 더 이상 주요한 원동력이 될 수 없다. 따라서 그 이상의 ‘무언가’가 필요하게 되었다. 특별히 ‘요즘 세대’의 중심인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가 갈망하고 있는 것은 그 이상의 무언가, 즉 일의 의미와 가치다.
전통적인 개념에서 단순히 돈을 벌어 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일’을 넘어서, 이제 경험을 통한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직원 개인 스스로를 향한 투자로의 ‘일’이 가능한 조직에 대한 요구가 높아졌다. 새로운 세대는 단순히 브랜드 파워를 따라 직장을 선택하지 않게 되었다. 그를 넘어 그 조직이 가지고 있는 가치와 의미를 생각하는 세대가 된 것이다.
기업들은 더 뛰어난 인재를 영입하여 그를 조직 성장의 동력으로 삼고자 한다. 이처럼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주요한 동력 중 하나가 우수한 인력임을 생각할 때, 점차 치열해지는 이 인재 전쟁에서 더 뛰어난 인재를 영입하기 위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 전쟁에 참여한 조직은 자연스럽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지게 된다.
“그렇다면 기업은 어떻게 더 좋은 인재를 영입하고 성장할 수 있을까?”
점차 치열해지고 있는 이 인재 전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 직원들에게 필요한 조직의 환경을 필수적으로 고민해야 한다. 하지만 그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앞서 언급한 대로 일의 의미와 가치를 생각하는 더 유능하고 뛰어난 인재를 채용하고, 그들에게 더 적극적으로 일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서는, 직원들에게 필요한 조직의 환경을 넘어 직원이 ‘바라는’ 조직 환경을 고민해야 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와 같은 필요(need)에서 바람(want)으로의 전환이 유용성(utility, 직무의 기본 요소)에서 ‘직원경험(employee experience)’의 전환 또한 유발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직원경험’, 즉 직원이 조직 안에서 겪는 경험은 궁극적으로 직원의 행동을 형성하며, 직원들이 조직과 맺고자 하는 관계 또는 유대감을 형성한다. 오늘날 우리가 극복해야 하는 과제는, 어떻게 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만족도가 떨어지는 물질적 구매로 ‘일’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지날수록 만족도가 높아지는 경험에 대한 ‘투자’로 느낄 수 있도록 이끌 수 있느냐의 문제다. 즉 이제 기업 성장의 새로운 기준은 ‘직원경험’으로 옮겨갔다. 치열해진 인재 영입 시장에서 직원경험을 어떻게 설계하고 제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문제는 치열한 인재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핵심 열쇠가 되었다.
인재들이 모이는 회사가 되는 방법,
“직원경험에 투자하라!”
‘직원경험’을 혁신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영역에서 조직의 재설계가 필요하다. 직원경험은 조직 안에서 직원이 느끼는 현실을 뜻하기 때문이다. 이를 개선하고 혁신하기 위해서는 ‘직원의 기대, 필요, 요구와 그들의 기대, 필요, 요구에 관한 조직의 설계 사이의 교집합’을 찾아가야 한다. 간단히 말하면 세 가지 기준, 물리적, 기술적, 문화적 환경에 초점을 맞추어 ‘출근하고 싶은 조직’을 설계하는 것이다. 먼저 이를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조직이 직원들에 대해 잘 파악하고 이해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일방적인 설계에 빠져있던 기존의 관습에서 벗어나, 직원경험의 혁신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조직의 직원들과의 소통을 통한 함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저자는 세 가지 기준인 물리적, 기술적, 문화적 환경을 중심으로 직원경험에 대해 이야기한다. 직원들이 실제로 일하는 공간인 물리적 환경, 우리가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부터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유저 인터페이스 및 설계에 이르는 모든 것을 포함하는 기술적 환경, 근무하는 직원들이 느낄 수 있는 문화적 환경을 통해 세 가지 환경 요인들을 어떻게 혁신할 수 있을지에 대해 제시하고 있다.
물론 이와 같은 직원경험을 위한 혁신은 많은 비용과 시간이 드는 큰 도전이다. 그러나 경쟁사를 넘어 더 크게 도약하기 위한 직원경험을 위한 조직의 혁신은 필수적인 비즈니스 투자의 영역임을 기억해야 한다. 또한 기억해야 할 것은 조직의 규모나 업종, 위치는 직원경험에 투자하지 못하는 변명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더 크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조직의 부족한 부분을 인식하며, 더욱 높은 곳을 향하기 위해 끊임없이 혁신을 위한 투자와 노력을 멈춰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