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발전소, 이제 그만! - 월성원자력발전소1호기 폐쇄운동 백서
경주 월성원자력발전소 호기가 공식 폐쇄된 1 지 3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월성1호기는 잠들지 못하고 있다. 국내 원전 중 월성1호기만큼 국민과 언론과 정치권의 높은 관심을 받은, 논란의 중심에 선 원전도 없을 것이다. 수명이 만료된 노후원전의 재가동, 수명연장 무효소송, 갑상선암 공동소송, 주민들의 삼중수소 피폭, 경제성 평가 적절성 등등 숱한 논란에 휩싸였다.
그만큼 월성1호기는 영욕의 세월을 보냈다고 할 수 있다. 이제 우리는 ‘월성1호기 폐쇄 백서’를 발간함으로써 월성1호기를 멀리 떠나보내려 한다.
한국수력원자력(주)은 2018년 6월 15일 긴급 이사회를 열어 월성1호기 조기폐쇄, 천지1·2호기 및 대진1·2호기 등 신규 원전 4기 건설 백지화를 결정했다. 그래서 월성1호기는 36년간의 파란만장한 역정을 뒤로하고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이어서 2019년 12월 24일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는 제112회 전체회의를 열어 ‘월성1호기 영구정지를 위한 운영변경허가’를 의결하여 정지 결정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