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에서의 디지털 영상처리
오늘날 디지털 영상처리는 필요할 수도 있는 도구가 아니라 마치 필수 도구로 공학 분야에서 응용되고 있다. 인간이 정보를 획득하는 여러 기관 중에서 약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시각 시스템은 오래전부터 많은 연구자들이 구현하고 싶어 하는 컴퓨터 기능 중의 하나였다. 그러나 초기 디지털 영상처리 기술이 미흡한 시절의 영상은 너무나 높은 벽과 같아서 인간이 과연 할 수 있을 것인가? 라는 의문을 가지는 어려운 학문 영역 중의 하나였다. 그러나 오늘날 딥러닝과 빅데이터라는 용어가 사용되면서 디지털 영상처리 분야가 인간의 시각 시스템에 근접해 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리 앞에 등장하는 로봇이 아톰이 될지 터미네이터가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우리의 미래가 어떨지 상상하는 단계에 와 있는 현실이다. 그럼에도 영상처리 분야의 공학을 공부하는 연구자 입장에서 보면 로봇의 시각시스템을 구현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 책은 공학 분야의 디지털 영상처리를 다루고 있기는 하지만 근본적인 책의 목적은 공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의 프로그래밍 향상에 목적을 두었다고 할 수 있다. 영상처리에서 기초적인 부분을 다루면서 각 영역에 대하여 배우는 사람들이 스스로 프로그래밍하여 구현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공학 분야를 공부한다는 것은 궁극적으로 프로그래밍을 구현하여 사용자들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거나 하드웨어 설계를 통하여 신제품을 만드는 것이다. 이러한 구현이 가능하지 않다면 공학이라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이러한 맥락으로 이 책은 철저하게 기초적인 프로그래밍 기법에 대한 연구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디지털 영상처리는 프로그래밍으로 구현하는 것과 하드웨어적으로 구현하는 것으로 나눌 수 있지만 이 책은 프로그래밍으로 구현하는 소프트웨어적인 기법만을 다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