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성
사사키 도시로의 공포 로맨스! 실수로 살인을 저지르게된 한여인을 둘러싼 사랑과 복수의 숨바꼭질이 이어진다. 자신의 약점을 잡고 있는 마사카츠의 사슬에 사로잡힌 기쿠코는 사랑하는 연인 케이지로를 죽음으로 몰고 가는데…기쿠코는 언제까지나 계속 침묵을 지켰다.(용서해줘요. 케이지로! 내가 나빠요. 용서해줘요. 내가 당신만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지금은 말할 수가 없어요. 용서해줘요)기쿠코는 그같이 마음 속으로 중얼거리면서 계속 입을 다물고 있었다.창밖은 암울한 먹구름이 차츰 어둡게 잿빛을 띠고 난로가 빨갛게 달아올랐다. 새빨간 난로를 앞에 두고 케이지로도 입술을 깨물면서 입을 다물었다. 무거운 침묵이 왠지 모르게 두 사람을 서글프게 했다."난 기쿠코의 진실된 마음을 알고 싶은 거요. 난 기쿠코의 사랑을 잃을 바엔.........""케이지로!"기쿠코는 손수건으로 눈을 가리고는 흐느끼끼 시작했다."나는 정말로 기쿠코의 사랑을 잃을 바엔 차라리 죽어버리는 게 나아" -본문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