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렁이는 그날 왜 제발로 집에들어왔을까
지금은 많이 사라졌지만 예전 우리 시골에서는 집집마다 키우던 강아지가 대부분 진도개와 다른 품종 강아지 잡종들이었다.
그런 강아지들은 이름도 누런 색이면 누렁이 검정색이면 검둥이, 흰색은 백구나 흰둥이라고 불리웠고,
이런 강아지들은 태어나 성견이 된 1-2년이 지나면 그해 여름 복날을 피해가기가 어려웠다.
이 에세이는 작가가 여름을 맞아 20여년전 시골 외가집에서 기르던 누렁이와의 추억이 떠올라
우리네 오랜 관습으로 인해 시골집에서 키우던 사랑스런 누렁이와의 슬픈 이별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