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대로 가는 길
조지 오웰이 젊은 시절 미얀마에서 대영제국 경찰로 재직했던 경험을 담은 두 편의 작품이다. 두 작품 모두 전체주의에 대한 뿌리 깊은 환멸을 그리고 있다. 전통적인 소설과는 거리가 있는, 소설과 수필의 중간인 독특한 형식을 취하고 있다.
『교수대로 가는 길』에선 제국주의에 의해 삶이 파괴되는 한 사형수의 비극을 묘사하고, 『코끼리를 쐈다』에선 ‘지배하는 것이 어떻게 지배당하는 것’인지를 생생히 보여준다.
조지 오웰의 천재성은 소설보다 산문에서 두각을 발휘했다. 그 특유의 직설적이고, 간결한 필치가 인상적인 작품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