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내용소개
어느 도시의 광장 한 가운데에 ‘행복한 왕자’라 불리는 동상이 있었습니다. 왕자의 온 몸은 순금으로 덮여 있었고 두 눈에는 푸른 사파이어, 칼자루 끝에는 커다란 붉은 루비가 박혀 있었습니다.
행복한 왕자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눈망울은 깊은 존경심과 사랑으로 가득했습니다. 왕자는 도시의 큰 자랑거리이자 행복의 상징이었으니까요.
어느 날, 추운 겨울을 피해 따뜻한 이집트로 향하고 있던 제비 한 마리가 행복한 왕자의 동상 밑에서 하룻밤을 쉬어 갑니다.
그러나 제비는 한밤중에 그만 잠이 깨고 맙니다. 왜냐하면 놀랍게도 행복한 왕자가 눈물을 흘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세상에서 힘들게 사는 사람들을 보면서 마음이 아파 흘리는 눈물이었습니다.
오스카 와일드의 작품 속에는 이렇듯 눈물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슬픔의 눈물이 아니라 아름다운 눈물입니다.
<거인의 정원>, <붉은 장미와 나이팅게일>, <별이 데려다 준 아이> 등 용서와 사랑, 그리고 깊은 철학적인 의미가 담겨 있는 오스카 와일드의 동화는 사실 그의 두 아들에게 들려주기 위해서 만들어졌습니다.
오스카 와일드의 단편들을 읽는 동안 아버지의 사랑이 느껴지는 이유는 바로 그것 때문일 것입니다.


｜작가소개― 오스카 와일드
시인이자 소설가, 극작가, 평론가 등 다양한 문학 장르에서 활동한 아일랜드 태생의 작가입니다. 대학에 다닐 때부터 탐미주의를 주창하며 그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그가 쓴 유일한 장편소설인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은 이를 반영하듯, 한 미모의 청년이 쾌락에 빠져 살다가 결국 파멸에 이른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두 아들에게 들려주기 위해 쓴 동화집 《행복한 왕자》는 그 탐미주의적 색채보다는 사랑과 희생, 그리고 용서의 메시지가 가득하답니다.
아이들에게는 감동과 즐거움을, 어른들에게는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을 불러일으키는 그의 동화집은, 수많은 희곡과 무용극으로 지금도 무대 위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저자소개

9791130326474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