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여행은 두 가지다.
무작정 떠나는 무전여행이거나, 나침반에 지도까지 치밀하게 준비한 여행이거나.
누구나 인생에서 봄을 꿈꾸지만, 그 봄은 아무에게나 찾아가지 않는다. 적당히 마음에 상처도 입어보고 어이없는 실수의 연속에 지쳐 좌절도 맛 본 후, 내 안의 상처를 꺼내 맞서는 순간 진정으로 나를 격려할 수 있다. 힘든 상황에도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일상을 맞이하며 담담히, 묵묵히 견디고 나면 그제서야 봄은 찾아온다.
이 책은 출간 전부터 많은 연예인들의 추천을 받아 화제를 모았다. 미술 칼럼니스트이자 열정적인 아티스트 김지희의 삶과 예술 세계가 녹아 있는 특별한 에세이이기도 하다. 스물 아홉이라는 어린 나이에 스타 화가가 되기까지, 저자 김지희는 수많은 아픔과 상처를 견디며 뜨겁게 살아왔다. 그의 치열하면서도 진솔한 삶의 고백과 치유 과정이 여기 한 편의 에세이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녀 인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독특한 작품들, 그리고 그보다 더 회화적이면서도 미묘한 감정의 흐름도 주목할 만 하다.
목차
prologue 스물아홉, 가쁘고 기쁜 고갯마루
01 꽃,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은 없어
생 라자르 역에서 만난 모네
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까지
최고의 순간은 언제나 내일
잇몸의 위력
일탈에서 일상을 보다
아침 한 시간, 메이크업 대신 붓을 잡다
열 번 다시 태어나도 예술가로 살고 싶다
햇볕을 맞을 준비
최후의 승부
02 외로움, 네가 있어 세상이 향기롭다
반항해도 좋다, 책임만 진다면
입 속의 은빛 철길
오춘기를 잘 보내야 진짜 어른
결국 봄은 오더라
시멘트빛 그림을 보며
외로움의 실체와 마주한 밤
20대의 아름다움은 20대가 갖기 아깝다
03 예술, 그림 같은 나를 표현하라
외롭지 않게 혼자이고 싶은 별
별 볼일 있는 여행
파도마저 끌어안는 바다처럼
내 삶의 타인이 되는 시간
술잔에게 고백하다
04 우리, 마음이 기억하는 한 아무것도 사라지지 않는다
할미가 더 예뻐
희망적인 사람이 가장 두렵다
사람은 기억을 산다
사회가 나에게 맡겨둔 것
05 사랑, 난 사랑하면서 나를 만들어간다
컵케이크처럼 행복하라
사랑, 처음부터 불공평한 이름
당신이라는 하나의 세계
그는 내 삶에 노크한 타인일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