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개씨
여자는 이해할 수 없는 남자들에 대한 이야기
남자는 절대로 이해할 수 없는 여자들의 이야기
'미스터 개씨(Mr. 개씨)'란 남자의 성 앞에 붙이는 Mr와 남자의 속성을 개에 비유해 통칭한 개, 그리고 그 사람을 높여 부를 때 쓰는 의존 명사 ~씨를 붙여서 만든 복합명사이다. 이 독특한 조합어를 제목으로 하는 소설, 『미스터 개씨』는 평범한 직장 여성 난 나다와 그녀의 동갑내기 남편 강 서비, 그리고 남편의 이름을 따서 지은 강아지 써비가 벌이는 이야기다. 달콤할 것만 같던 인생도, 달달할 것만 같던 사랑도, 당당할 것만 같던 일도 생각처럼 되지 않는 서른을 훌쩍 넘긴 난 나다. 작가의 꿈을 접고 소셜커머스 MD로 일하는 나다는 친구인 방미와 통화하다 남편 서비와 그의 분신인 개 써비가 비슷한 습성을 가진 것에 착안하여 블로그에 ‘미스터 개씨(남자의 지극히 개 같은 습성 이해하기)’란 포스팅을 하기 시작한다. 블로그에 댓글이 하나 둘 달리기 시작하고 일에서도 성취감을 느끼게 되는 나다. 하지만, 남편 서비와의 갈등은 풀리지 않는다. 그러던 나다에게 오피스 허즈번드가 생기게 되는데…….
『미스터 개씨』는 젊은 여성들의 일과 사랑, 그리고 결혼에 대해 이야기 한다. 달콤한 사랑을 꿈꾸고, 행복한 결혼 생활을 꿈꾸지만, 너무 다른 환경에서 자란 두 사람, 너무 다른 남자와 여자가 만나 이루어지는 결혼 생활. 직장과 가정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작가의 감성적인 문체에 통통 튀는 상상력과 유쾌함을 더해 섬세하게 묘사했다. 소설 사이사이에 삽입된 블로그 포스팅 부분은 툰으로 제작되어, 상황별로 남자와 여자의 심리에 대한 이해와 재미를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