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도 빵, 하셨나요?” 일러스트레이터 임진아가 일상에서 발견한 행복의 조각들.
우리는 지금 고소한 냄새가 풍기는 빵집에 들어섰습니다. 빈 쟁반에 새하얀 유산지를 깔고, 조금은 비장한 표정으로 설렘을 품고 빵 집게를 쥐어요. 그리고 빵들 앞에 섭니다. 식빵, 크림빵, 치아바타, 소보로빵부터 예쁘고 화려한 케이크까지 다양한 빵들이 나를 보고 있습니다. 나는 어떤 빵을 좋아할까요? 오늘의 나는 어떤 빵을 먹고 싶은 걸까요? 당당히 좋아하는 빵을, 먹고 싶은 빵을 빈 쟁반에 올려놓을 때의 그 행복감처럼, 거창하지도 특별하지도 않지만 일상을 살아가게 하는 작고 귀여운 행복을 담은 책입니다.
저자소개
누군가의 어느 날과 닮아 있는 일상의 우연한 순간을 그리거나 쓴다. ‘아직’이라는 단어를 좋아해서 만든 필명 ‘아직 임진아’는 개인 작업을 할 때 주로 사용하고 있다. 2018년 도쿄 책방 서니 보이 북스(SUNNY BOY BOOKS)에서 개인전 「?はストレッチング(실은 스트레칭)」을 열었고, 동명의 작은 책자를 만들었다. 지은 책으로는 『빵 고르듯 살고 싶다』(휴머니스트, 2018)가 있다. 홈페이지 imyang.net 인스타그램 @imjina_paper
목차
01팥식빵-커피식 시작 빵 고르듯 살고 싶다 먼저 비누를 씻는 마음 스트라이프 티셔츠와 나 02스트로베리 쇼트케이크 -매일 못된 일을 하자 맨 밑의 휴지에게 마음이 있다면 개인의 고집 나쁜 일에는 더하기( )를03치아바타 -시간이 필요한 시간프로가 되지 말자엊그제 기억법 좀 골라본 사람04비스코티 -배려 놀이 지난날의 나로부터 청을 녹이는 시간 매일 쓰는 사람 05치즈케이크 -나라는 사람이 늙어간다 미용실에서의 직업군 지구 카페 가만히 있는 나06까눌레-오늘도 달이 집까지 데려다주었다 오래 씹기 아직이에요 나만큼은 인정해주자 오늘도 달이 집까지 데려다주었다 07식빵-기분의 문제 계절을 눈치채기 시식 빵 고여 있는 하루카푸치노처럼 울었다08과일 샌드위치 -어디가 호강하고 싶어요? 어제 먹은 밥둘만의 정답무슨 빵을 좋아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