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제본사
지우고 싶은 기억을 영혼에서 빼내서 책으로 만들 수 있다면?
그리고 아무도 볼 수 없는 곳에 그 책을 영원히 보관할 수 있다면?
당신은 힘들고 괴롭고 잊고 싶은 기억이 있는가? 만약 그런 기억을 잊을 수 있게 해준다면, 당신은 기억의 봉인에 동의하겠는가? 『기억의 제본사』는 탄탄한 스토리와 흡입력 있는 전개, 인물들의 섬세한 심리 묘사가 조화를 이루는 소설이다. 출간 즉시 영국 아마존 탑 100에 진입했고, 「가디언」, 「선데이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라 언론과 독자들의 뜨거운 찬사를 받았다. 이 이야기는 주인공인 에밋 파머가 제본사로부터 한 통의 편지를 받으면서 시작한다. 제본사의 도제로 일하게 된 그는 제본사에게 책을 만드는 과정을 배우고, 그 과정에서 고통스러운 기억을 봉인하려는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에밋은 자신의 이름이 적힌 책을 발견하게 되고, 자신의 인생이라고 믿었던 모든 것들이 뒤흔들리기 시작한다. 이 책은 고통스러운 기억을 지우려는 사람과 누군가의 기억을 봉인해주는 사람, 그리고 기억 너머에 감추어진 진실을 박진감 넘치면서 밀도 있게 표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