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유서
<책소개>
전혀 다른 형식의 요리를 섞은 퓨전요리는 사람들의 호기심과 입맛을 충분히 자극한다. 이와 같은 퓨전은 음식뿐만 아니라 문학에서도 볼 수 있다. 자신이 경험을 중심으로 사실적으로, 가르치듯이 혹은 상담하듯 서술하는 자기계발서와 사실을 각색하거나 허구의 이야기를 반전과 재미를 더해 전개하는 소설이 만난 ‘셀픽션’이 그것이다.
셀픽션 단편집 <오늘의 유서>에는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는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성장하고 변화하는 인물의 이야기를 담은 네 작품이 있다. 각각의 작품은 자칫 평범할 수 있는 소재에 독특한 캐릭터, 흥미진진한 에피소드, 섬세한 감정 묘사 등을 첨가해 작품에 날개를 달았다. 장르적 한계를 뛰어 넘어 새로운 퓨전 장르로 도약한 작품 속으로 당신을 초대한다.
<발췌>
난 열등감을 좋은 무기라고 생각했다. 나보다 잘난 누군가를 보며 부러워하는 단계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미치도록 배가 아파서, 죽어도 저 사람보다 더 잘나야겠다고 이 악물고 노력할 수 있는 무기가 열등감이라고 생각했다.
<오늘의 유서>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