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신선하고 파격적인 상상력과 독특하고 매혹적인 시와 사진 등으로 다양한 연령대의 마니아독자층을 가지고 있는 전방위 작가 신현림.《만나라 사랑할 시간이 없다》에서 일과 사랑에 서툰 이들에게 삶을 사랑하는 법을 알려준 그녀가 이번엔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이야기 한다. 에세이 속 단어와 시적인 문체에 그녀의 따스한 감성이 오롯이 담겼다.
상처가 깊고 추운 영혼들에게 인생을 한 발 앞서 살고 있는 언니가, 또는 누나가 다독이며 말한다. 마치 내 눈을 보고, 내 어깨를 다독이며 이야기 하는 것 같다. 생각하는 시간조차 재촉하고 급히 서둘며 흘러가는 세상에서 그녀는 그냥 괜찮다며 좀 더 생각하고 좀 더 사랑하자며 위무한다. 직접 그린 삽화와 글로 쓰다듬는 그녀에게 우리는 어느새 언니에게, 누나에게 하듯 우리의 이야기를 털어놓게 된다.
*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동영상 보러 가기
저자소개
시인과 포토그래퍼의 경계를 허무는 전방위 작가로서 왕성히 활동 중인 신현림은 1961년 경기도 의왕에서 태어났다. 아주대에서 문학을 공부하였으며 상명대 디자인 대학원에서 시진을 전공했다. 1990년 「현대시학」에 「초록말을 타고 문득」 외 9편을 발표하면서 등단하여 1994년 첫시집 「지루한 세상에 불타는 구두를 던져라」을 출간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와 아주대에서 텍스트와 이미지, 시 창작 강의를 했으며, 실험적이면서 뚜렷한 색깔을 지닌 작업으로 다양한 연령대의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다.
여전히 로댕의 "감동하고, 사랑하고, 희구하고 전율하며 사는 것이다."라는 말을 좋아한다. 상상의 들녘 저 멀리까지 날아가게 하는 만화, 영화, 재즈, 클래식, 팝송 등을 가리지 않고 누리며 또한 여행을 즐긴다. 젠틀하고 착하고 솔직 소탈한 사람들, 생태 환경을 생각하는 이들을 사랑한다. 풍요로운 우정과 사랑을 꿈꾸며 잠을 잘 자고 났을 때 뭐든 잘해 낼 것 같은 기분, 그것을 늘 맛보며 살고 싶다고 전한다.
시집으로는 『지루한 세상에 불타는 구두를 던져라』와 『세기말 블루스』, 『해질녁에 아픈 사람』,『침대를 타고 달렸어』를 냈다. 사진 에세이 『나의 아름다운 창』, 미술 에세이 『신현림의 너무 매혹적인 현대 미술』와『시간창고로 가는 길』,『내 서른살은 어디로 갔나』를 냈고, 동시집 『초코파이 자전거』가 초등 쓰기 교과서에 실렸다. 역서로 『포스트잇라이프』 『러브 댓 독』『비밀엽서』시리즈 등을 냈다. 사진작가로 두 번의 전시회를 열었다. 그녀의 사진은 낯설고 기이하고 미스터리한 생의 관점으로 덧없고 순간적인 미, 우수, 노스탤지어를 발견한다.
목차
당신은 바다사자처럼 누워 계셔요│ 나는 왜 이럴까 │ 왜 아무것도 하기 싫을까 │ 스마트한 수달이 부러워│ 스티로폼 세상│ 스마트폰 귀신 │ 빈자리의 공포 │ 빨래집게 같은 사람 │샌드위치로 책을 만들면 │ 멀쩡해보여도 나름 사연이 있어 │ 강한 척 말고 울어 봐요 │ 길가의 크라잉 룸 │ 당신이 있어 더 행복합니다 │ 사람이 미치도록 그리운 날 │ 내 인생이 멋진 건 당신 때문이야 │ 두 배 커지는 초콜릿 사랑 │ 당신 방은 스위트룸입니다 │ 우울을 재는 온도계 │ 감정 테스트 │ 스크린을 꺼보세요 │ 느릿느릿 스킨십 │ 몽상 드라이브 │ 여행 테라피 │히아신스 테라피│ 좌석버스 테라피│ 가면을 써보세요│ 벌써 노화를 걱정하다니요│ 아름다운 침묵 │ 라푼젤의 감옥│ 탐닉 │ 나를 잡아, 나를 놔 │ 비교 습관 │ 아무거라도 하고 싶은 마음으로 바꾸기 │ 끝없는 고민들의 바통터치 │ 결국은 사랑받기 위해서라 │ 당신의 문제를 솔직하고 투명하게 │ 헛헛하면 헛헛하다 말해보세요 │ 걱정하는 것을 걱정하지마 │ 인간은 아무것도 아니야 │ 인간의 사랑은 늘 어딘가 부족하다 │ 사랑은 결심이다 │ 길 잃은 이십대 │ 서른 살 때 마음이 인생을 이끈다 │ 근심은 상실의 두려움에서 비롯된다 │ 관능적인 라면 먹기 │ 그냥 잘하고 있다고 해주면 안 돼?│ 지상을 천국처럼 살아 │ 상상력을 고무줄처럼 늘여보세요 │ 가난해도 행복해지는 방법 │ 나를 잘 아는 방법 │ 생선 한 마리와 인생의 신비 │ 신앙의 힘 │ 휴지통 비우기 │ 공간이동은 가장 좋은 재충전법 │ 낡은 상장, 통지표의 위력 │ 따뜻한 방에서 몸 지지기 │ 포도잼 김치볶음 │ 당신은 뭐든 잘 해낼 수 있어요 │ 외모를 가꿀래요 │ 여자 │ 녹슬지 않기 위하여 │ 쉬잇, 부정적인 말은 꺼내지도 마세요 │ 혼자 살라는 지옥의 말 │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 위한 시간은 언제나 남아 있어요 │ 맨오브라만차 │ 심장을 쉬게 하는 나무 그늘 │ 손편지로 울게 해봐 │ 멘토 찾아뵙기 │ 안절부절 못하는 당신에게 드리는 거울 │ 나부터 좋은 사람 되기 │ 초대장 │ 음담패설 카페 │ 비밀을 털어놓아요 │ 1초의 낙화에 인생의 절정과 몰락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