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상해수욕장 유실물 보관소
한국 스릴러 문학의 새로운 영역을 창조하는 젊은 소설가 8인의 단편 수록
한국 문학을 이끌어 가는 소설가 8인의 소설을 담은 책이다. 책의 제목 중 ‘망상’, ‘유실’, ‘보관’이라는 단어에서 유추할 수 있듯, 각 작품에는 현실인지 환상인지 모르는 일들과 그 사이에서 혼란에 빠진 인물 내면의 심리, 치밀한 사건 구성을 바탕으로 한 긴박감과 반전이 깃들어 있다. 나아가 소설가 개개인은 지금껏 해온 집필의 성격을 달리하거나 언어 실험을 확장함으로써 한국 스릴러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 준다. 작품 전반에 흐르는 ‘스릴’감이 큰 작품을 두루 ‘스릴러’라 칭한다면, 『망상 해수욕장 유실물 보관소』에는 스릴감과 더불어 기억의 재구성, 환상과 망상이라는 복합적 감각을 일깨우게 하는 재미 요소가 곳곳에 스며 있다.
『망상 해수욕장 유실물 보관소』에 담긴 여덟 가지의 이야기를 들여다보면 진실을 쫓는 자와 환상을 말하는 자, 아직 말하지 못한 자 들이 숨겨 놓은 힌트가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 또 잃어버린 망상의 조각들을 찾아 퍼즐처럼 하나씩 풀어나가는 쾌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