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엄마 참 예쁘다
아들을 오빠라 부르는 어머니와,
기꺼이 어머니의 든든한 오라버니가 되어주는 아들.
두 사람의 불안하지만 행복한 동거.
오십 줄을 넘긴 홀아비 아들과 기억을 잃은 노모의 일상을 있는 그대로 담아낸 산문집. 작가는 기억을 잃은 어머니에 대한 자식의 일방적인 '돌봄'이 아닌 서로가 의지하고 투닥거리며 '살아가는' 모습을 담담히 그려낸다. 그는 아들인 자신조차도 온전히 알아보지 못할 만큼 기억의 강을 멀리 건너버린 어머니와의 생활이 쉽지 않음에도 그런 어머니와 함께하는 지금이야말로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순간이라 말하며, 감사와 애정으로 가득한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가난한 시골살림으로 육남매를 감당해야 했던 어머니와, 지독한 역마살로 수없이 방황했던 아들. 두 사람은 어머니의 중증치매 진단 이후 불안한 동거를 시작한다. 어머니를 시설로 보낼 수 없다는 생각에 함께 살기로 결심한 아들은 준비 없이 찾아온 변화가 당황스럽기만 하고, 치매노인들에게서 나타나는 일반적인 문제들이 그들에게도 찾아온다. 하지만 아들은 어머니를 온전히 이해하고자 그녀의 과거, 기억 속으로의 여행을 시작하고, 책은 두 사람이 이 특별한 여행을 통해 서로에게 더 집중하고 생활에서도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을 고스란히 담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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