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카카오 브런치 프로젝트 수상작,
우수출판콘텐츠 제작지원사업 선정작,
누적 조회 수 200만 뷰, 고개 끄덕이며 공감하는
절대 ‘을’인 우리들의 이야기
프리랜서, 계약직, 파견직 등 10여 년간 다양한 형태의 비정규직으로 일했고, 현재도 여전히 비정규직으로 일하고 있는 저자의 에피소드를 담았다.
할 일이 끝났어도 정시에 퇴근하지 못하고, 아파 죽을 것 같아도 병원에 가지 못하고, 내가 쓴 기획서의 작성자 이름이 바뀌어도 반항하지 못하고, 퇴근 후에도 카톡으로 업무 지시를 받고, 3년 내내 연봉이 동결됐다는 통보를 받으면서도 계약서에 사인을 할 수밖에 없는 모습이 낯설지 않다. 가족도 건드리지 않는 나의 휴일은 ‘가족 같은’을 강조하는 회사가 워크숍, 체육대회, 산행, 봉사활동 등의 명목으로 침범한다. 회식 자리에서는 내 인생과 아무 관련도 없는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춰야 했다.
그렇다고 저자는 현실을 비관하거나 미래에 대해 불안해하진 않는다. 정규직이 목적이 아닌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이다. 비정규직으로 시작해도 된다고, 기죽지 말라고 조언해줄 수 있는 것이다. 오늘의 상사가 내일의 계약직으로 돌아오는 반전처럼 인생에도 반전이 기다리니 말이다.
저자소개
문학을 전공했지만, 교수님께 ‘넌 글쓰기는 글렀고 기술이나 배워라’라는 진심 어린 조언을 듣고 졸업했다. 그러나 기술을 배우기엔 너무 게을렀고, 아버지에게 신용카드는 압수당했다. 어쩔 수 없이 ‘글쓰기 업무’가 많은 회사에 들어갔다. 그로부터 10년 후. 아직도 글 쓰는 일을 하고, 가끔은 글쓰기로 상을 받고, 어쩌다 책도 출간하게 됐다. 살고 보니 별일이다. 어른 말이 다 맞는 건 아니었다. 고로 결심했다. 타인의 삶을 예측하지 않고, 내 삶을 속단하지 않기로.
목차
Episode 1. B정규직이 기록한 비정규직
열정 페이 : 열정 뺏기고 폐인 되는 것
그래서 정규직이야?
비정규직으로 시작해도 될까요?
‘다 잘되겠지’라는 말
월화수목금 AM 6:40
월화수목금 PM 6:40
‘노동’은 할인되는 품목이 아닙니다
계약직 커플, 그들은 결혼할 수 있을까?
연봉이 얼만데?
뭐랄까? 새로움이 빠진 느낌?
계약직으로 돌아온 상사
Episode 2. B정규직이 머물던 오피스
가족 같은 회사
회의에 회의가 들다
너에겐 ‘의리’ 나에겐 ‘괴리’
팀장님! 그러다 손가락 관절염 걸리겠어요
회사가 준 ‘등산의 이유’
나는 애써 그녀와 싸웠다
회식 분위기는 막내의 몫이다
‘싫다’고 했어야지!
‘혼밥’하려고 도시락을 쌉니다
합격의 조건 하나 : 미혼이거나 슈퍼우먼이거나
합격의 조건 둘 : 원하는 대답 해주기
마지막 순간 대표님이 고마워한 사람
Episode 3. B정규직이 만났던 헬사원
말하면 안 되는 이유
언젠가 한 번은 꼭 온다. 번아웃 증후군
아빠의 출근
우아한 도둑
기어서라도 야간 진료 병원에 가자
계속 일해야 하는 사주팔자
월급의 맛
퇴사까지 하며 떠났던 여행
또라이 질량 보존의 법칙
그래도 ‘또라이 퇴치법’이랍니다
Episode 4. B정규직이 써본 웩드라마
사원증 대신 출입증을 목에 건 당신에게
숙면을 선물할 ‘막장 SF 판타지’
직함 없이 이름만 불리는 당신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코믹 드라마’
정규직 희망 고문에 지친 당신에게
후딱 읽히는 ‘패러디 스릴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