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거침없이 승승장구하던 20대 벤처 사업가!
서른에 쫄딱 망하고 시작된 도망치듯 떠난 그곳에서 시작된 대반전 스토리!!!
대학 졸업 후 은행 다니던 ‘잘난 놈’에서 벤처 회사를 차려 ‘더 잘난 놈’이 되었던 저자는 서른 생일을 앞두고 엄청난 마이너스 스코어를 기록한 채 자신이 설립한 회사에서 쫓겨나 도망치듯 호주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그렇게 시작된 냉동 창고 외국인 노동자의 삶. 지독히 아팠고, 지독히 외로웠다.
그러던 어느 날 냉동 창고 동료의 초대로 불금 하우스 파티에 가게 된 에이칸. 거실의 낡은 스피커에서 익숙한 사운드가 그의 귀를 강타했다! “Rock Will Never Die!!” 잠자고 있던 록 스피릿이 되살아난 순간이었다. 한때는 록스타를 꿈꿨던 몸이다. 뭐, 그리 영민한 재주가 없다는 사실을 일찌감치 깨닫고는 제3세계 국가로 여행을 쏘다녔지만 이래봬도 록 스피릿 충만했던 놈이었는데…. 실로 오랜만에 가슴이 쿵쾅거렸다.
낮에는 냉동 창고에서, 밤에는 배달 일을 하는 고된 일상이 계속됐지만 그날 밤의 흥분을 잊을 수 없었던 에이칸은 집 한구석 조그마한 창고를 개조해 작은 녹음실을 만들었다. 짬짬이 인터넷을 뒤져 음악 프로듀싱 기술을 익힌 그는 하우스 파티가 열릴 때마다 친구들과 함께 디제잉과 라이브 잼을 하면서 제 인생 최고의 암흑기에 로큰롤 펀치를 날리곤 했다. 재기를 꿈꾸며 칼을 가는 록키처럼! 빰! 빰.빰.빰! 빰.빰.빠~~~암!
저자소개
AKAN
스스로 전생에 사자였다고 믿는다. 자연 다큐멘터리 감독을 꿈꾸며 한국외대에서 아프리카어와 신문방송학을 복수 전공했다. 학창 시절, 펜보다는 기타를 들고 “Love&Peace!”를 외치며 록스타를 꿈꿨으나 열정과 달리 기타에 영민한 재주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제3세계 국가로 여행을 쏘다녔다.
졸업 후 금융권에 입사해 정신을 좀 차리는가 싶었지만 단조로운 삶에 만족하지 못하고 2년 만에 사표를 냈다. 이어 2개의 벤처 기업을 공동 창업해 회사를 급성장시켰으나 만 30세가 되던 해에 여차여차 회사에서 쫓겨나 빚더미와 함께 도망치듯 호주로 날아갔다.
호주 서부의 냉동 창고 외국인 노동자로 일하게 된 에이칸. 빚을 갚기 위해 밤낮으로 고군분투한 그는 1년 만에 빚을 정리하던 날 결심했다. 앞으로는 재미있는 일만 하며 살겠다고. 이후 길 위에서 만난 친구들과 함께 음악을 만들고 연주하며 [No Music No Travel]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한국으로 돌아온 그는 남쪽 바다 부산, 햇볕 잘 드는 곳에 작은 작업실을 차렸다. 칼럼을 쓰고, 음악과 영상 작업을 하며 여전히 [No Music No Travel]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는 그. 로컬 기반의 인디 뮤지션, DJ들과 함께 연주하고 파티를 기획하는 등 서브 컬처와 여행을 주제로 ‘나쁜여행(badtrip.kr)’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 저자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badtripkr
목차
프롤로그 _ 서른 번째 생일을 앞두고 쫄딱 망해버렸다!
Part 1 도망치듯 떠나 비로소 알게 된 것들
그래, 나는 지금 블랙 코미디를 찍고 있는 거다
5번 냉동 창고의 외국인 노동자, 에이칸
모든 것은 153번지 셰어 하우스에서 시작됐다
* Interview 01 타릭, 프랑스
자네 랩 해볼 생각 없나?
* Interview 02 부기 a.k.a 스트라이카원 Strika#1, 뉴질랜드
그녀는 가버렸다, 저 멀리 보헤미안처럼
* Interview 03 헬렌, 레위니옹
히피로 살겠노라 결심했다
* Interview 04 마우로, 이탈리아
하얗게 불태웠다
어쩌면 이 여행이 위대한 기록이 될지도 모를 일이다
Part 2 발 디딜 자리만 있어도 충분한 기막힌 로드 트립
불길한 예감에는 다 이유가 있다
길 위에서 다시 태어나다
음악이 이 뭣 같은 세상을 구원할 거라고 믿는다
벨몬트 크레이지 게스트 하우스
* Interview 05 자반, 프랑스/스페인
사자의 목소리를 가진 자
* Interview 06 로홍 a.k.a 라스 입실로 Ras Epsylow, 레위니옹
앨리스의 하얀 토끼가 사는 집
음악, 적어도 셋을 구원했다
* Interview 07 매튜, 호주
21세기 우드스탁 페스티벌
* Interview 08 유네스, 프랑스/독일
세상의 모든 아버지에게
한밤의 블루스
* Interview 09 맷, 호주
사랑과 평화의 브리즈번
* Interview 10 벤, 호주
히피들의 천국
인생은 절대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
* Interview 11 빽껸, 한국
모래로 지은 성
* Interview 12 로망, 프랑스
‘노 뮤직 노 트래블’ 그래피티 대작전
에필로그 _ 길 위에서 만난 내 친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