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스웨덴
주변에서 책을 써보라는 말을 몇 번 들어 본 적이 있지만 그럴 때마다 그저 흘려듣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책을 읽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책을 통해 다양한 지식과 아이디어를 얻었고 다른 사람의 경험과 가치관을 공유함으로써 나 스스로 성장할 수 있었으며 무엇보다도 긍정의 에너지를 얻을 수 있었다. 이 생각은 곧 ‘나의 이야기가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방법으로든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무언가가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이 들게 했고 결국 나는 글을 한번 '써보기'로 결심했다. 때는 2016년 2월 겨울이었다. 어떤 단어로 어떤 이야기부터 시작해야할지 몰라 선뜻 자판을 두드리지 못하고 며칠째 허공을 멤돌던 내 손가락들이 안쓰럽다고 느껴질 때쯤, 그냥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의식에 흐름에 따라 나의 이야기를 써내려가기 시작했다. 결과적으로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과 주관적인 생각으로 엮인 책이 되어버렸으므로 독자들이 이 책에서 말하는 정보에만 의존하지 않기를 바란다. 다른 사람에게는 그냥 남의 일일 수도 있겠지만 나에게는 인생에 한 부분이 되어버린 이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어떤 상황에서 불현듯 떠오를 수 있는 이야기로, 그래서 그의 인생이 재미난 이야기로 꾸며지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사실 이러한 성격의 글을 써본 적이 없던터라 이 글을 쓰는 순간이 참 부끄럽게 느껴진다. 그렇지만 나도 인생을 즐겁게 살고 싶은 사람이니 나의 이야기가 곧 여러분에게 닿길 바라며 이 글을 마무리 지으려 한다. 2018. 01. 11. 고요한 아침 6시. 촛불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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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정한 걸크러쉬
# 단지 몰랐을 뿐 그들은 언제나 우리 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