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명제
예술은 인간이 신의 우주창조를 모방해서 자신의 소우주를 창조하는 행위이고 인간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창조적 활동이며 그것의 시작은 위대한 형이상학적 영감으로부터 비롯된다고 하는 거대한 담론이 이 책 전체를 관통한다. 이 책이 단지 예술작품에 대한 글이라기보다는 하나의 예술작품에 더 가깝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저자의 통찰력이 예술작품을 창조한 예술가의 영감과 함께 하기 때문일 것이다. 미술평론가는 있었으나 미술평론은 없었다면 이제 우리들은 한 권의 미술평론을 읽을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