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동경하늘동경』 저자 겸 프리랜서 방송인 강한나가 바라본 일본의 낡고 오래된 옛 것에 대한 단상들이 오롯이 담겨 있다. 전작 이후 1년 6개월 만에 돌아온 이 책 『우리 흩어진 날들』에서 강한나는 작가 특유의 여행 안목과 순수한 감성을 보여준다. 책 속에는 일본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뿐 아니라 그녀의 인생과 꿈, 사랑에 대한 솔직담백한 고백이 귓가에 대고 속삭이는 듯 전해진다.
전작과 다름없이 독자들의 마음 속을 마음 속 무언가를 톡톡 건드려주는 문체로 료칸, 신사, 온천, 레스토랑, 문화재, 거리, 동네를 소개한다.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이 5년간의 기록을 통해서 전통을 중시하는 일본문화와 낡고 오래됐지만 명맥을 잘 유지하는 일본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만나는 동시에 독자들은 오랜만에 충만한 감성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저자소개
비교우위의 가치를 거부하고 자신만의 Something Special한 것을 추구하는 그녀는‘글 쓰는 방송인’이며, ‘방송하는 글쟁이’이기도 하다. 숙명여대 재학시절부터 VJ, 리포터, MC 등 방송활동을 해오던 그녀는 홀홀히 떠난 일본 여행에서 한 일본인을 만나 의미심장한 한마디를 듣게 된다. “네가 일본어를 공부하게 되면, 네 인생에 대단히 좋은 일이 일어나게 될 거야.” 모험심 강한 그녀에게 그 말 한마디는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된다. 전 세계 여러 나라로 향해 있던 그녀의 눈이 일본으로 집중됐고, 불과 몇 개월 뒤 그녀는 ‘글로벌 웨더자키’라는 타이틀을 달고 일본 현지 기상캐스터로 활동하게 된다. 지금도 그녀는 이 드라마틱한 일을 떠올리면, 하늘이 선물한 기적이었으리라 믿고 있다, 줄곧.
일본에서 돌아온 뒤, 그녀는 날씨 따라 도쿄 여행에세이 『동경憧憬 하늘 동경東京』을 출간했다. 수많은 팬레터를 받으며 독자와 교감을 나눈 그녀는 그 사랑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1년간의 준비 끝에 두 번째 일본 여행에세이 『우리 흩어진 날들』을 출간했다. 그는 현재 한국에서 공중파와 케이블 방송을 넘나들며 프리랜서 MC 겸 리포터로 커리어를 쌓고 있으며, 또 한 번의 거센 항해를 위해 야심 찬 도전을 준비 중이다.
목차
프롤로그
1막. 낡은 오사카大阪
행운아/ 오겡끼데스까/ 비록, 볼품없는 817호라지만/ 나는 오사카인입니다/ 낡은 웃음을 파는 나라/ 개그맨 얼굴로 과자를 굽다/ 낡은 자전거 한 대/ 자연스럽다는 것의 의미/ 100년짜리 지유켄 가게 이야기/ 가벼운 젊은이임이 부끄럽다, 우리/ 낡은, 심장이 가라앉을 만치 낡은/ Wish/ 벌집 우메다 역/ 일본엔 노숙자가 없나요?/ 쉽게 손가락질 했었나요/ 밤의 오사카/ 심장이 빨리 뛰는 사람/ 아카짱 네코/ 다가갈 수 없던 오사카성/ 오래 지키고 있었나요, 옛 책방/ 낡은 사랑 002 - 이끼/ 구멍 난 기타/ 이제부터는 안녕, 나의 약함이여/ 도톤보리 천은 흐른다/ 반짝반짝 빛나는/ 오래 혼자였다니까 - 고식층/ 쿠이다오레 - 먹다가 망할 수도 있는 오사카/ old scenes/ 빠찡코/ 낡은 사랑 003 - 이별 後/ 농사꾼의 아들로, 반찬가게 아들로/ 사람 마음가짐/ 가난을 숨길 필요 없잖아요/ 편지/ 셔터를 누르다/ 오사카의 오사카, 뒷모습의 뒷모습/ 탱글탱글 타코야키/ 라디오 볼륨을 높여요/ 일본 최초로 오므라이스를 만든 노포. 마지막 식사
2막. 낡은 고베神戶
아픔을 잊어줄게요/ 고베와 만나다/ 외로우니 여행이다/ 담쟁이Ⅰ/ 앤티크 물건이 가득한 비밀의 정원에 놀러 오세요/ Starbucks in Kitanozaka/ 낡은 사랑 004 - 모순contradiction/ 빛이 바래다/ 내가 선택한 길/ 일본 재즈의 고향, 고베에 대한 3가지 시선/ 맨홀 뚜껑에 그림을 그려요/ 파란 눈의 외국인들에게 내어준 고베 땅의 일부/ 난 어느새 어른이었다/ 영혼이 깃든 빵을 한 입 베어 물다/ 담쟁이Ⅱ/ 여행, 그 치명적인 약점/ Since/ 고베에 산다는 것/ 부재不在/ 히키코모리/네코/ 중고 레코드점, 행복이 머물던 곳/ Would you like a cup of coffee with me?/ 그들 축제/ 낡은 사랑 005 - 내 등 뒤에서/ 멈추지 않는 밤/ 사요나라, 고베
3막. 낡은 나라
선택과 책임/ 사연 많은 물건들의 창고, 골동품 가게/ 제 친구 떡군을 아시나요/ 꿈같은?/ 책을 사랑하고 있는 도시/ 일본인의 신발, 게다/ 한국의 꽃, 무궁화/ 낡은 사랑 006 - 우리 흩어진 나날/ 나라奈良 이야기Ⅰ/ 나라奈良 이야기Ⅱ/ 나라에서 제일 오래된 마을 그대로/ 빨간 양철통/ 우산을 빌려드려요/ 집/ 지도에도 안 그려 있던 신사/ 사랑의 부적/ 낡은 사랑 007 - 가난하지만 행복해지는 법/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 자세/ 은밀한 나만의 나라/ 나라 사슴조항/ 슬픈 기도/ 이별
4막. 낡은 주고쿠中?:히로시마, 미야지마, 구라시키
처음, 각인/ 히로덴/ 히로시마야키/ 이기적인 타임캡슐/ 신이 머무는 섬, 미야지마/ 바다 위에 세워진 신사/ 적막감/ 모미지만쥬/ 낡은 사랑 008 - 우동/ 어떤 하루/ Last moment/ 구라시키 미관지구, 300년 전 일본으로/ 모네와 피카소, 로댕이 살고 있는 집/ 할아버지 인형가게/ 기호(嗜好)의 선택/ 같지만 다른, 티볼리 파크/ 내 마음의 구라시키/ 오늘도 난 걷는다
5막. 낡은 나가사키
나가사키행 비행기/ 착지着地/ 낡은 사랑 009 - 대화/ 운젠으로 가는 길/ 료칸에서의 하룻밤/ 가이세키 요리/ 진하게 우려낸 녹차 한 잔/ 온천욕/ 낡은 사랑 010 - 내 낡은 사랑이 널 붙잡고 있었니/ 아침 풍경/ 운젠 지옥, 불안하지 않을 리 없잖아요/ 지루한 해바라기처럼/ 다이조브, 괜찮아/ 여행을 생각하다/ 작은 도시라고 무시하지 마요/ 낡아서 불편할 테지만/ 낡은 사랑 011 - The End of Love/ 신치주카가이/ 나가사키 짬뽕 한 그릇/ 코도모/ 치린치린 아이스/ 나가사키의 오랜 보물들/ 데라마치의 기운/ 최고의 순간/ 그라바엔에 가다/ 우리, 그렇게 결혼하자 -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 무시아쯔이/ Gap/ 도루코 라이스의 힘/ 낡은 사랑 012 - 슬픔은 좋은 거다/ 바람의 냄새
6막. 낡은 교토京都
교토행/ 400년 된 교토의 부엌, 니시키 이치바/ 교토의 정취/ 세계문화유산 기요미즈 상/ 참는 게 미덕인가요/ 오마모리/ 낮음을 지향하는 교토/ 추억이 넘실대는 계절이 왔습니다/ 악연을 끊어드립니다, 야스이콘피라구/ 고멘네/ 150년짜리 교토소바/ 특명! 기온 거리의 문구점을 찾아라/ 물빛 황홀한 가모가와/ 교토의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교토타워 : 도쿄타워/ 노렌이 나풀대다/ 기온거리에서 난 게이샤를 만날 수 있을까/ 외톨이 마이코 상/ 걷는다는 아름다운 행위/ 어둠 속에서 길을 잃다/ 노부부의 녹차가게/ 사람 인형/ 교카시/ 밤의 야사카진자/ 낮의 야사카진자/ 교토 서민들의 오래된 식당/ 혼자/ 교토를 기억하겠습니다/ 작별인사
마지막. 낡은 도쿄東京
너의 도쿄/ 나의 도쿄/ 다시, 도쿄여야 했던 까닭/ 한밤중의 가부키쵸/ 손가락질 마요/ 천사처럼 아름답고, 사탕처럼 부드러운 커피/ 헌 옷을 샀습니다/ 페코짱의 저력/ 행복한 느림보 - 카?라자카/ 오늘의 요리/ 유카타/ 열중은 해도 열광하고 싶지 않아/ 떠나는 사람, 남겨진 사람/ 죽은 자, 산 자 - 야나카레이엔/ 세월의 변화/ 예쁜 것만 보자/ 에도의 흔적을 좇아, 이세다츠/ 끼리끼리, 우리끼리 동네 - 야나카긴자/ 지금 시각 2:00 AM. 시부야/ 사랑이 소화가 안 된다/ 신주쿠의 재발견 - 고르뎅요코초/ 도쿄 소음유발자/ 무코지마, 처음 만나러 갑니다/ 그곳엔 별별 사람이 살고 있다죠/ 훗날을 기약하는 일/ 하토노마치/ 변해가는 세상, 너 같은 사람/ 권태기가 찾아오면/ 모순덩어리 일본인/ 도쿄. 봄여름가을겨울 아니, 봄여름겨울가을/ 시모키타자와를 지켜주세요/ 중고 LP판, 중고 책/ 고함/ Never Ending Tokyo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