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터
내 동생은 『밀리언달러 키즈』의 주인공이었다
모두가 내 동생을 사랑했다
지금은 아무도 그녀가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
실종자이자 살인용의자가 되어버린 여동생의 충격적인 반전
선이는 십 년도 전에 헤어졌던 동생 장이가 사라졌다는 소식을 듣는다. 게다가 동생은 같은 고등학교 남학생을 죽인 용의자가 되어 있었다.
실종자이자 동시에 살인용의자가 되어버린 열일곱 살 여동생.
장이의 실종으로 옛집에 돌아온 언니 선이는 동생이 그동안 아버지와 함께 살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는다. 장이는 초등학교를 다니기도 전부터 십 년 동안 혼자서 살아온 셈이다.
어떻게? 아이 혼자서 그렇게 사는 게 가능한 일일까?
해결되지 않은 의문들이 있었다. 열 살이 채 되지 않은 아이가 어떻게 혼자 살 수 있었을까? 해마다 내야 하는 재산세와 소소한 공과금들, 생활비, 청소, 빨래, 밥, 분리수거, 쇼핑과 반상회 모임, 계절이 바뀔 때마다 요구되는 집안일들, 새 학기마다 되풀이되었을 여러 가지 과정들을 동생은 대체 어떻게 거쳐온 걸까?
그 중에서도 도돌이표처럼 돌아가게 되는 가장 큰 문제는 돈이었다. 대체 어디에서 돈을 구한 걸까?(본문 중에서)
혼란에 빠진 선이에게 죽은 남학생의 아버지 해순이 찾아오고, 선이는 애써 지워왔던 동생에 대한 고통스런 기억을 끄집어내며 장이의 단서를 찾아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