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십이야 - 셰익스피어 희극

십이야 - 셰익스피어 희극

저자
김재남 저
출판사
해누리
출판일
2017-12-08
등록일
2019-02-27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21MB
공급사
YES24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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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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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평생을 셰익스피어 연구로, 한국 셰익스피어 학계의 수준을 높인
김재남 교수의 번역서!!

≪십이야≫는 1599~1600년에 제작된 것으로, 일부 자료는 ≪헛소동≫의 경우와 같이 반델로의 ‘노벨레(小說集)’인 듯하다. 처음 출판된 것은 1623년 제일 2절판 전집이다. ≪십이야≫는 크리스마스로부터 12일째인 1월 6일. 주현절(主顯節) 축제일 전날 밤을 뜻한다. 이날 밤에는 큰 술 잔치가 벌어진다. 이 극은 1601년 ≪십이야≫에 일리저베드 여왕이 이탈리아 귀족 가문인 메디치 집안으로부터 파견된 오시노 공작을 위한 향연의 여흥으로서 연극 무대에 올리기 위해 집필된 작품이다.

셰익스피어는 지금까지 무대에서의 실험으로 효과적이라고 여겨진 사건, 성격, 장면 등등 희극에서의 모든 수법과 기교를 이 한 편의 낭만 희극에 적절히 요약, 융합하였다. 쌍둥이(비올라, 세배스티언)를 잘못 보는 주제는 ≪착오 희극≫에서도 볼 수 있었고, 남성 사이의 우정은 ≪베니스의 상인≫에서도 나타났다. 이 극은 여러 번 여자가 남자로 변장해서 성공적이었던 작품들의 결정판이다. 이 극에서 올리비아는 오빠의 죽음을 매우 슬퍼하며 검은 상복을 입고 등장한다. 바닥에는 애수가 깃든 사랑의 노래가 흘러나온다. 이 낭만 희극의 균형감은 거의 완전무결하다. 셰익스피어에게 충성은 가장 큰 미덕의 하나요, 배신은 가장 큰 악덕의 하나였다. 그러므로 올리비아의 슬픔이 다소 지나치더라도 그 슬픔은 결코 어리석은 가장(假裝)은 아니다.

올리비아가 오시노 공작를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그의 청혼을 거절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리고 남장한 비올라(세자리오)를 사랑하게 되는 것은 잠시 동안 자연의 장난이랄까? 그녀의 마음속에는 비올라의 쌍둥이인, 아직 미지의 세배스티언이 자리 잡고 있다. 또한 모두가 조롱하는 맬볼리오를 조금이나마 동정하는 사람도 올리비아 뿐이다. 맬볼리오는 ≪헛소동≫에서 베네디크의 경우와 같이, 이 극에서 직각적으로 우리 머릿속에 떠오르는 성격이다. 물론 충분히 개성이 발휘된 인물이다. 이 청교도적인 이기주의자를 셰익스피어는 모든 각도에서 살아 있는 인물같이 관찰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셰익스피어는 맬볼리오를 욕보이면서도 그를 동정하였다.

셰익스피어는 몽환 세계로 이해나 주장이 뒤얽혀져 말썽이 많은 세계에다가 맬볼리오와 같은 현실적 인물을 배합하였다. 그로 인해 극의 분규는 도저히 풀리지 않을 것 같았다. 하지만 위기를 모면하면서 맺힌 매듭은 술술 풀려나간다.이 극은 인생 긍정, 인생 예찬의 극치를 표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너무나도 환희에 벅찬 나머지 도리어 애수(哀愁)를 느끼게 한다. 이것은 향후 본격적으로 비극과 씨름하게 되는 작가의 낭만 희극과의 피날레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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