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죽음을 앞둔 딸과 보낸 지상에서의 마지막 시간
딸을 먼저 보내면서 온 마음으로 써내려간 어머니의 기록
이 세상에서 가장 큰 슬픔은 자식을 먼저 떠나보내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자녀를 잃는 슬픔과 고통이 말로 다 할 수 없을만큼 크기 때문일 것이다. 방송작가인 이 책의 저자는 이러한 슬픔과 고통의 시간을 글로 담아냈다. 딸과 함께한 마지막 시간을 담담히 써 내려가면서 딸을 기억하고 추억한다. 서연이 2년 6개월 만에 2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는 순간까지, 저자는 병상 일지를 손에서 놓지 않았다. 수차례에 걸친 항암 치료, 두 번의 골수 이식 그리고 돌이킬 수 없는 재발. 이 책은 그 투병기록이다.
"사는 의미를 몰라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고통받는 무균병동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다"는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삶에 있어서 진정으로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묻는다. 죽음을 생각할 때 지금 이 순간을 소중히 여기며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사랑하는 딸이 백혈병으로 신음하고 고통받는 순간순간 온 마음으로 울며 함께 한 어머니의 마음. 이 책에는 딸을 기억하는 그 어머니의 마음이 오롯이 담겨 있다.
목차
|프롤로그| 마망, 이제는 정말 안녕이야
어느 날, 갑자기
일상의 붕괴 / 세상의 속도에서 비껴나 / 그땐 왜 몰랐을까 / 잔인한 진실 / 두려우니까 웃는 거예요 / 어른보다 잘 살았더군요 / 뜻밖의 축복 / 무균병동 1309호 / 새로운 혈맹 / 눈물의 첫 면회 / 생명 차별 / 집에 가고 싶어요 / 세상에서 가장 간절한 편지 / 이제 생각 따윈 안 할래요 / 학교를 가다 / 사람 보험
좌절과 희망 사이
새해 선물 / 방송 출연을 거절하다 / 가족의 재발견 / 크나큰 위로 / 위로의 방법 / 지혜야, 잘 가 / 내일 일은 난 몰라요 / 혜인아, 힘내 / 더 행복해져야 해 / 고통과 친해지기 / 넌 나의 전부야 / 아, 사랑하는 내 딸아 / 이 또한 지나가리라 / 엇갈린 운명 / 제발 진실을 말해줘
두 번째 투병
눈물의 크리스마스 / 무균병동 동지들 / 고통의 깊이 / 엄마, 난 참 바보같이 살았어 / 당신의 골수가 내 몸에 들어갑니다 / 나의 길을 가고 있을 뿐이야 / 도울 수 있는 자유
서연의 선물
또다시 재발이라니 / 잠잘 때가 제일 행복해요 / 다가오는 이별 / 화가 나서 미칠 것 같아 / 더 이상 내 몸에 손대지 마세요 / 어떤 저녁도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 당신의 진료를 거부합니다 / 언니, 꼭 살아 있어야 해 / 작별 인사 / 우리 애가 웃고 있어요 / 거룩한 슬픔 / 우리 잠시만 굿바이
│에필로그│ 메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라
│작가의 말│
│먼저 읽고 나서│